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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번역/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35. - 사이버 세계와 아름다운 꽃

by 린멜 2019. 9. 25.


35. 사이버 세계와 아름다운 꽃




【A급】 하가쿠레 사쿠라 293 【실 사용】



1 : 무명의 국민


여기는 A급 마법소녀 하가쿠레 사쿠라의 종합 스레드입니다.


잡담·고찰 등을 자유롭게 하세요


·다른 마법소녀의 화제는 전용 스레에서


·도배 금지/스레드와 상관없는 글 금지



『A급 라돈전』


http:****~



~~~



130 : 무명의 국민


라돈전으로부터 2주인가……


기다리는게 괴로워



131 : 무명의 국민


재야의 마법소녀니까, 정부로부터의 속보는 기대할 수 없지



132 : 무명의 국민


나, 나는 하가쿠레 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거라고 믿으니까



133 : 무명의 국민


랄까 요즘 TV에서 하가쿠레 씨의 사진 너무 많이 나오는거 아냐?


그 탓에 갑자기 팬이 늘어서 민폐가 되는데



134 : 무명의 국민


해석이 다른 녀석이 많아져서 싫은걸



135 : 무명의 국민


나는 반대로 초기때의 영상을 볼 수 있어서 기쁜데



136 : 무명의 국민


그보다 정부 비판의 재료로 쓰이는게 더 빡침. 평소에는 제대로 보고도 안하는 녀석들이, 이때다 싶어 떠들고



137 : 무명의 국민


쓰레기 언론



138 : 무명의 국민


그보다 하가쿠레 씨 이야기나 더 하자구



139 : 무명의 국민


>>135


초기는 초기라서 신선한걸. 복장도 지금과 다르고



140 : 무명의 국민


초기의 군복 같은 양복도 좋아



141 : 무명의 국민


그때부터 계속 좋아했지만, 역시 라돈전은 이젠 글렀다고 생각했어


그 때의 스레 엄청 위험했었지



142 : 무명의 국민


현지에서 동영상 촬영하고 있던 스레민이, 통곡하면서 실황하고 있었지


울먹이는 목소리로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몰랐지만, 비장감이 엄청나서 웃지도 못했지



143 : 무명의 국민


나도 동영상 보면서 울면서 신에게 빌었어


하지만, 정말로 기적이 일어났었지


손발이 없어진 후의 노도의 역전극은, 너무 흥분돼서 리얼하게 절규했어



144 : 무명의 국민


정말 기라성같은 사람인걸


하지만 하가쿠레 사쿠라라는 이름대로 덧없는 삶을 사는 것은 그만두었으면 좋겠어. 레알로



145 : 무명의 국민


요즘 하가쿠레 씨의 동영상을 보면 심장고동이 엄청 빨라져


혹시 이것이 사랑……!?



146 : 무명의 국민


>>145


그거 아마 현수교 효과



147 : 무명의 국민


【속보】 사이타마현 교외에, 하가쿠레 씨 출동 예약 있음. D급 마수가 상대라는듯


참고로 소스는 정부의 HP



148 : 무명의 국민


>>147


구라인줄 알고 보러갔는데 리얼이었음


앗싸아아!! 하가쿠레 씨 복귀다아아!!



149 : 무명의 국민


기뻐서 심장이 멎을 거 같아.


믿길 잘했어……!!



150 : 무명의 국민


후유증은 괜찮은걸까?



151 : 무명의 국민


지금은 생존을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만족


이것으로 오늘은 안심하고 잘 수 있어



152 : 무명의 국민


>>150


그러니까 상대가 D급이잖아


재활훈련도 겸하는거겠지



153 : 무명의 국민


부탁이니까 무리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더는 하가쿠레 씨가 크게 다치는 것은 보고싶지 않아……



154 : 무명의 국민


30분 지났나. 왠지 긴장되는걸!



155 : 무명의 국민


근처의 사람이 동영상 올린거 같으니까, 채널의 링크 달아둠


http:****~



156 : 무명의 국민


>>155


땡큐!




~동영상 시청중. 가끔 의미없는 외침이 섞여있다~



203 : 무명의 국민


호에에, 하가쿠레 씨 멋있어요



204 : 무명의 국민


>>203


여고생이냐(웃음)


D급 상대라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라돈전 이전보다는 강해졌는걸



205 : 무명의 국민


후유증같은것도 보기에는 없어보여


그보다 하가쿠레 씨 벌레를 싫어하는구나. 그런 점이 여자애같아서 귀여워



206 : 무명의 국민


멋잇고 귀엽다니 여신인가?



207 : 무명의 국민


>>203


마지막 돌아보지 않고 잘라버리는 장면 정말 최고. 어휘력이 죽는다는걸 알 수 있었어



208 : 무명의 국민


여하튼, 하가쿠레 씨 완전 부활이군


이것으로 마음놓고 육화에 투표할 수 있겠는걸


이 스레 모두는 당연히 하가쿠레 씨에게 투표하겠지?



209 : 무명의 국민


>>208


물론!



210 : 무명의 국민


>>208


당연하지. 오히려 하가쿠레 씨 말고 넣을 사람이 있나?



211 : 무명의 국민


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하가쿠레 씨에게 투표해달라고 부탁했어


육화가 되면 본인의 미디어 노출이 늘어나려나?



212 : 무명의 국민


그런 너희들에게 낭보다. 지금부터 한시간 후, 밤 7시부터 뉴스 프로그램에서 하가쿠레 사쿠라의 인터뷰 영상이 나온다


거대 사마귀전 후에 현지에 보도진이 들이닥친 거 같아



213 : 무명의 국민


에? 농담이지?



214 : 무명의 국민


……리얼임?



――이 후, 인터뷰 내용을 남김없이 전한 프로그램이 방영됐지만, 실황과 감상으로 스레 하나를 전부 사용하게 됐다.




【A급】 하가쿠레 사쿠라 294 【실 사용】



1 : 무명의 국민


여기는 A급 마법소녀 하가쿠레 사쿠라의 종합 스레드입니다.


잡담·고찰 등을 자유롭게 하세요


·다른 마법소녀의 화제는 전용 스레에서


·도배 금지/스레드와 상관없는 글 금지



『A급 라돈전』


http:****~



~~~



525 : 무명의 국민


질문자 「애인 있나요?」


하가쿠레 「없어요」


얏호, 엥게이지 링 사온다



526 : 무명의 국민


>>525


그렇다고 네가 사귈수 있는건 아니거든??



527 : 무명의 국민


하가쿠레 씨 동작이 너무 아름다워……


전 스레의 후반부에서 누군가가 말했던 아가씨설이 농후해졌는걸



528 : 무명의 국민


전투시와의 갭에 뇌가 당할 거 같아


하지만 둘 다 좋아 (단언)



529 : 무명의 국민


>>527


터무니없는걸 느꼈다


저게 오프날마다 폭음 폭식을 반복하고 있다니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어



530 : 무명의 국민


아― 역시 좋아――!!


마지막 미소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531 : 무명의 국민


하지만 육화는 거의 사퇴의 형태가 되는건가. 유감이네



532 : 무명의 국민


아직 재활치료 중인 것 같아. 어쩔 수 없지



533 : 무명의 국민


계약신의 속박이 격해질 것 같은게 마음에 걸려


뭐 독점하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내가 계약신이었어도 그랬을듯



534 : 무명의 국민


>>531


방송 본 사람들은 반드시 투표하지 않을테니까, 나는 기념으로 하가쿠레 씨에게 넣을래


어차피 유효표에는 이르지 못할테니



535 : 무명의 국민


>>529


그 이야기는 그만ㅋㅋㅋ



536 : 무명의 국민


다들 별로 화제로 삼지는 않지만, 하가쿠레 씨의 목소리 개쩔지않아?


나도 모르게 음원을 녹음해서 휴대폰으로 옮겼는데. 계속 듣고있어



537 : 무명의 국민


저 목소리는 예쁘구나. 같이 노래방에 가보고 싶어



538 : 무명의 국민


>>536


너 초기부터 있던 목소리성애자 녀석이지? 이상하게 쓰지 마



539 : 무명의 국민


>>538


이래서 눈치빠른 녀석은 싫다니까



540 : 무명의 국민


마지막 질문에 「형제는 있습니까?」 라는건 뭐지?


너무 당돌해서 잘 몰랐는데


마지막 하가쿠레 씨의 웃는 얼굴에 전부 뺏기기도 했고



541 : 무명의 국민


아― 그거말이지. 아마 소문이 원인일거야



542 : 무명의 국민


나도 들어본 적 있어. 하가쿠레 씨와 꼭 닮은 사람이 있다고


남자지만



543 : 무명의 국민


>>542


에, 정말 형제야?



544 : 무명의 국민


글쎄?


하가쿠레 씨도 애매하게 얼버무렸고, 진실은 알 수 없지



545 : 무명의 국민


그 하가쿠레 씨와 닮았다니, 그것만으로 미남 확정이잖아


솔직히 부러워



546 : 무명의 국민


그 남자가 하가쿠레 씨 라던가!



547 : 무명의 국민


>>546


그럴리가 없잖아 ㅋㅋㅋ





◆◆◆




――정부에 있는 마법소녀 대기소에, 한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스즈시로 란은, 콧노래를 부르며 손에 들고있는 종이조각을 바라보고 있었다.



"왜 그래? 꽤 즐거워 보이는데"



그러자, 방에 들어온 다른 소녀가, 스즈시로에게 친근하게 그렇게 말을 걸어왔다. 란은 미소를 머금고 입을 열었다.



"아, 유리 짱이잖아. 무슨 일이야? 오늘은 근무하는 날 아니잖아?"


"시뮬레이터로 놀러 왔어! 라돈은 강했다고!"



유리라고 불린 소녀――육화 서열 2위인 미부 유리에는, 왠지 자랑스럽게 가슴을 펴면서 그렇게 말했다. 마치 칭찬을 기다리고있는 어린아이 같다.


정부에 놓여있는 시뮬레이터란, 과거에 쓰러진 적이 있는 마수를 전뇌 공간에서 의사 재생하는 장치를 말한다. 유리에는 그 시뮬레이터의 단골이기 때문에, 오늘도 거기서 마수의 환영을 베었을 것이다.


나이는 유리에 쪽이 한 살 아래지만, 마법소녀로서도 육화로서도 유리에 쪽이 1년 선배이다. 하지만 둘 다 그런 상하관계는 신경쓰지 않는 성질이라서, 친구처럼 어울리고 있는 것이다.



란은 방긋 웃으며 손에 들고있던 종이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그 종이에는, 큰 글씨로 【초대 티켓】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에헤헤, 아는사람에게 놀이공원의 티켓을 받아버렸어. 텐션이 엄~청 올랐어!"


"헤에, 잘 됐네."


"응! 아, 혹시 다다음주 토요일이 비면, 같이 이 놀이공원에 가지 않을래? 이거 페어티켓이야."



돌연 란이 그렇게 말하자, 유리에는 이상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음―, 아마 그 날은 비었을 것 같은데, 나로 괜찮아? 란 짱은 나 말고도 친구 많이 있잖아?"



――스즈시로 란에게는 친구가 많다. 그것은 정부 내, 학교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분야에 이른다. 아마 육화로서의 지명도와, 겁내지 않고 다가가는 그 성격의 산물일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유리에는, 왜 란이 굳이 자신에게 권하는지 알 수 없었다.



유리에가 그렇게 말하자, 란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웃어보였다.



"왠지 다들 그 날은 사정이 있는 거 같아. 하지만, 딱히 소거법으로 유리 짱에게 권하는 건 아니야! 같이 놀고싶은건 정말이고!"



그 란의 모습을 보는 한, 타의는 없는 것 같았다. 유리에는 조금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윽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같이 갈까? 참고로, 어떤 놀이공원이야? 절규계?"



애초에, 유리에가 마지막으로 그런 오락시설에 간 것은, 벌써 4년 전의 이야기이다. 12살부터 4년간 마법소녀로서의 오랜 노동 생활――이라기보단 마수 사냥을 취미로 삼고 있던 유리에에게는, 그런 곳에 갈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모처럼이니까, 즐기지 않으면 손해다. 그렇게 생각한 유리에가 반짝거리는 눈으로 묻자, 란은 난처한 듯 눈살을 찌푸렸다.



"그게 아직 잘 모르겠어. 새로 생긴 놀이공원라, 자세한 내용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지 않아서. 나름대로 규모가 큰 것까지는 알겠는데."


"새로 생긴 놀이공원?"


"응! ――실은 이거, 프리 오픈 티켓이야!"



란은 즐겁게 그렇게 말했다. 그 티켓에 적혀있는 놀이공원의 이름은 【텐마 놀이공원】


――기이하게도 츠구미들이 갈 예정인 놀이공원과 같은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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