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화 『마히로와 롤 플레이』
SE : 게임의 음악(MMORPG), 마우스 클릭음, 효과음 등
마히로 "욧……핫……! 이……"
(게임하는 중)
SE : 문이 열리는 소리
미하리 "오빠 안녕―!"
마히로 "…응? 아, 안녕―…"
(영혼없는 대답)
SE : 게임 소리가 계속 난다.
마히로 "으앗……! ……응, 좋아좋아……"
(게임하는 중)
미하리 "잠깐…… 왠일로 일찍 일어났나 했더니, 아침부터 게임이야……?"
마히로 "뭐? 어이어이 미하리, 얕보지 마. ……어제 밤부터다!"
미하리 "………"
(기가 막혀하며)
마히로 "에로게가 봉인되었기 때문에, 대신 인터넷 게임을 시작했지만, 끝이 없으니까 무한하게 놀게 돼…… 이건 악마야!"
미하리 "진짜~~, 철야는 몸에 해롭다고?
피부도 거칠어지고…… 여자니까."
마히로 "여자 취급 하지 마~~~!"
미하리內 「이래선 에로게 쪽이 건강적일지도……아니, 그건 아닌가.」
미하리 "……하아. 뭐 됐어. 나 지금부터 장보러 갈건데, 저녁 먹고 싶은거 있어?"
마히로 "저녁? 고기! 역시 고기지!"
미하리 "에에―, 어제도 햄버그였잖아……"
마히로 "알고 있어, 미하리? 소는 처녀의 고기가 가장 맛있대! 흑우 스테이크로 하자! 시모후리가 좋겠네…… 아, 샤브샤브는 안 돼. 맛이 다 도망친다고 전에 읽은 만화에서 그랬어"
*시모후리 : 서리가 내린 것처럼 마블링이 있는것
미하리 "에에, 뭐야 그 고기에 대한 열정."
마히로 "아, 거기에 콜라랑…… 뭔가 손이 더러워지지 않는 과자! 게임하면서 집어먹을 수 있는걸로. 그리고 안약이라던가―… 핫 아이마스크도 좋겠는걸. 역시 눈이 피곤해서말야. 그 밖에 음……"
미하리 "잠, 잠깐 오빠! 그렇게 한꺼번에 말을 해도…………가 아니라. 겸손은 없는거야!? 별로 말을 하고 싶진 않지만, 조금은 입장이란 걸……"
SE : 반짝반짝 소리
마히로 "부탁해~"
(아양떨며)
미하리 "후엣……! (무의식중에 두근거림) 아……아니아니아니! 그런 귀여운 아이인 척 해도――"
마히로 "……안돼~~?"
미하리 "으, 으윽~! ……하아, 어쩔 수 없지……진짜…… 이번만이야……?"
SE : 문이 닫히고, 미하리가 헤벌레한 얼굴로 나간다
미하리 "후후, 후헤, 후헤헤…"
마히로 "오오……효과는 발군인걸……! 음, 해볼만 한걸. 후후후… 좋은 기술을 배웠다고. 응 응, 쓸 수 있는 무기는 써야지."
SE : 마우스 클릭음이 나더니, 다시 게임 음악.
마히로 "……그러면, 방해꾼도 사라졌으니, 다시 집중해서 인터넷게임 재개……!"
SE : 째깍째깍, 째깍째깍
마히로 "후와아…… 후우…… 하지면 역시 조금 졸린걸……"
SE : 째깍……째깍……
마히로 "……으응―……음냐음냐……"
그대로 잠에 빠져들어 꿈 속으로. 잠에 빠져드는 연출, 효과음 등
SE : 혼잡 (와글와글)
마히로 "………으응!? 뭐야 여기는……? 본 기억이 있는 판타지 풍의 거리…… 아아, 지금 하고 있는 인터넷 게임인가! 과연, 잠이 덜 깨서 꿈 속이란 거……핫!"
SE : 서둘러 자신의 가슴을 확인한다.
마히로 "우으…… 이 부드러운 감촉…… 꿈 속에서도 여자인거야? 어째서……하아, 한탄해도 어쩔 수 없나…… 아, 그렇지, 어짜피 꿈인데, 여기선 귀여운 여자애 캐릭터를 연기해 미하리를 쓰러뜨리는 연습을 할까나? 음, 이것이야말로 롤 플레이란 거지!……아니아니, 넷카마가 아니라고!"
SE : 누군가 달려서 다가온다
미하루 "마히로 짜~앙!"
마히로 "우에엣!? ……누, 누구!?"
미하루 "싫다~, 나야~"
마히로內 「으음……전혀 모른다고! 하지만 스테이터스 표시를 보니, 아무래도 같은 길드의 동료같다. 소년 검사…… 이름은 미하루인가. 우에에, 왠지 미하리같은……」
미하루 "저기…… 마히로 짱, 오늘 무슨 예정 있어……?"
마히로 "에, 예정? 예정이라고 해도………아. ……크흠! ……으응, 나, 조금 배가 고플지도~?"
SE : 반짝반짝
미하루 "……! 그, 그럼, 같이 점심식사 하지 않을래!? 내가 뭔가 사줄테니까……!"
(기쁜 듯)
마히로內 「야호! 성공이다! 후후, 간단하구만 이녀석. 하지만 여기선, 한번 당겨 줘야지……!」
마히로 "정말? 으음 그치만 그치만, 그러면 미안한걸."
미하루 "사양하지 마! 자, 빨리 가자!"
마히로 "앗, 잠깐~~"
마히로內 「후후… 이걸로 호감도 업이다…!」
SE : 이동. 음식점 (술집?)의 시끄러운 소리, 고기가 구워지는 소리
미하루 "자, 여기. 파이어 드래곤의 스테이크야!"
마히로 "오오~ 고기다! 역시 꿈 속……(츄르릅……) 이런 좋지 않아 좋지 않아…… ……우와, 고마워~! 맛잇을 거 같네. 잘 먹겠습니다! 냠냠……으응~~! 미하루 군, 좋은 가게 알고있구나!"
미하루 "아하하, 다행이다. 여기는 소재가 좋거든. 그거 알아? 드래곤은 처녀 고기가 가장 맛있대."
마히로內 「어이어이, 어디선가 들은 대사인걸…… 음~~, 여긴, 이거다!」
마히로 "처, 처녀…!? 진짜, 미하루 군…… 부끄러워……"
미하루 "……핫! 아, 아니, 저기, 아와와, 이상한 말을 해서 미안해……!"
마히로內 「후훗, 빨개졌어…… 왠지 귀여운걸……」
미하루 "저……저기, 그래서, 오늘 이 다음에……"
마히로 "이 다음? 으~응, 그렇구나…… 모처럼 리얼한 꿈이고…………아, 같이 몬스터 토벌은 어때? 다른 동료도 불러서……"
미하루 "에, 다른……저, 저기! 혹시 괜찮다면…… 둘이서, 느긋하게 약초 채취 퀘스트나……"
마히로 "……둘이서?"
마히로內 「………핫! 이녀석……설마 내게 마음이 있는건가!? 어, 어떡하지……」
미하루 "……안,되는걸까……"
(반짝반짝)
마히로 "으읏…! 으, 음~~……어쩔 수 없네…… 좋아."
(부끄러워 하며)
마히로內 「어, 어라―? 왠지 이거, 반대 아냐……?」
SE : 바람 소리, 살랑살랑 흔들리는 풀소리
미하루 "으응……(기지개) 좋은 날씨네. 근처에 다른 모험자도 없고, 이 근처로 할까?"
마히로 "오오, 이건 무럭무럭 풀! 하이 포션의 재료였지. 대어다~~♪ 흠―, 이건 이거대로 즐거울지도."
미하루 "하하, 다행이다~ ……응? 봐봐 마히로 짱, 여기에 본 적 없는 꽃이 있어!"
마히로 "어디어디? 정말이네.……와, 왠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는데."
SE : 펑!
마히로 "우와앗! 폭발했다! 콜록, 콜록콜록, 뭐야 이거, 포자…? 미하루 군, 괜찮아!?"
미하루 "……"
마히로 "……미하루, 군?"
미하루 "마히로 짱……나……왠지……기분이 이상해……"
마히로 "엣……엣!?"
SE : 마히로의 어깨를 잡는다. 전투 느낌이 나는 BGM
미하루 "후헤, 후헤헤…"
마히로內 「우와~~~~! 에로트랩이다~~!」
마히로 "잠, 잠깐, 정신 차려, 미하루 군……"
SE : 밀려 넘어진다
마히로 "꺗!"
미하루 "저기……괜찮지……괜찮지……!?"
마히로 "으, 어, 어이, 미하루! 앙! 아, 안돼안돼, 기다, 아, 아, 아――앗……!"
꿈에서 깨어나며 마히로의 방으로 전환
벌떡 일어나는 효과음 연출
마히로 "살려줘, 마히라~~~~!!………핫. ……하아, 하아, 하아―…… 무……무서운 꿈이었어……우으… 설마 내가, 에로게의 히로인이 되다니…"
마히로內 「……하지만, 결말은 어쨌든, 여자가 되는것은 꽤 즐거웠을지도……오랜 에로게 공략으로 가꾼 경험일까, 오히려 그런걸 잘 할지도 몰라. 이 재능을 미하리에게만 쓰는건 아까운걸. 뭔가 다른곳에도 쓸모가 있지 않을까…」
마히로 "……그래, 인방은 어떨까? 아니, 야한 게 아니라, 뭔가 그, 아이돌 적인…… 음… 다른사람 앞은 서투르지만, 직접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도 아니고, 이 모습이라면 신원이 들킬 걱정도 없고…… 게다가…… 스스로 말하는건 좀 그렇지만, 얼굴도 귀엽고.
……좋아, 일단 시험이다. 좀 해볼까. 우히히, 잘만 하면 많이 벌 수 있을지도!"
SE : 기자재를 설치하고, 소프트를 기동
마히로 "카메라 OK…… 마이크 OK. 벌써 찍히고 있나? 아―아―, 크흠.
아, 안녕하세요~! 마히로입니다~! ……라니…… ……우히―! 생각했던 것보다 부끄러워……! 역시 그만둘까……"
SE : 입장음
마히로內 「우왓! 정말로 누가 들어왔어! 어어어어떡하지~……!」
마히로 "어어,어서오세~~요……! 아, 코멘트…… 몇년생……? 아―, 에 그러니까……크흠. 마히로는 JC야~~~!
으, 응. 처음이라서 긴장하고 있습니다……귀, 귀엽다고!? 우, 우헤헤, 왠지 부끄러운걸……"
SE : 입장음 연속
마히로內 「와왓, 꽤 많아졌어……! 점심 시간인데, 한가한 녀석들도 꽤 있구나……세상도 말세야……라니, 남 말할 처지인가」
마히로 "뭐? 흠흠, 취미라…… 취미는 에로……가 아니라! 요즘은 MMORPG에 빠져있습니다! 마히로는 힐러야~~
에, 회복시켜줬으면 한다고? 모두 피곤한가보네. 그럼 간다, 힐~!"
마히로內 「아하하, 좋아좋아, 점점 즐거워지는걸!」
마히로 "모두 질문 팍팍 해 줘~ 특기과목? 보, 보건이려나……(땀)
에― 춤은 무리야. 노래는……보통이려나. 다음에 불러볼까?
뭐, 형제는 없냐고? 괴로운 질문인걸…… 응, 언니가 있어. 아, 맞아맞아, 이 옷도 언니가 골라준거야~ 가슴 부분의 리본이 귀엽지. 봐 여기! ……에, 더 숙이라고……? 왜……? 이런 느낌이려나……"
SE : 옷 흘러내림
마히로 "이걸로 좋아―……? ……응? 잘 보인다니, 뭐가……"
마히로內 「이, 이녀석들……짰구나……!?"
(부끄러움)
마히로 "벼, 변태들……! 에, 포상입니다……? 바보!! 빠, 빨래판 최고……? 쓸데없는 참견이야~~~! (눈물)"
마히로內 「우우우~~ 뭐야 이거~! 점점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있어…………응 오옷!? 왠지, 시청자 수가 엄청 늘었어! ……에로인가!? 에로의 힘인가!?」
SE : 새로운 코멘트가 온 소리
마히로 "아, 또 코멘트…………후에!? 아, 아래도 보여달라고……!?"
마히로內 「그런 일 할 수 있겠냐~~! 아니……남자로서, 기분은 모르는 건 아니지만……」
SE : 입장음
마히로內 「우와와와, 점점 사람이 늘고있어~~!」
마히로 "………모, 무두, 정말로 보고싶어……?"
SE : 엄청난 입장음
마히로內 「히익…! 우, 우으으~~……뭐, 뭐 그래도……보여준다고 닳는것도 아니고……」
SE : 점점 빨라지는 고동소리
마히로內 「으, 응, 이건 일종의 사회봉사야……」
마히로 "그, 그럼……잠깐만……이야……?"
SE : 옷 흘러내리는 소리.
마히로內 「아, 아앗……, 보여버려…… 이제 곧……모두에게……나의……나의……!」
SE : 두근두근두근두근…철컥(문이 열린다)
미하리 "다녀왔어~~!"
마히로 "……꺄앗!!……지, 진짜~~~ 언니! 맘대로 들어오면 안 돼……!
미하리 "어, 언니!?"
마히로內 「핫……! 앗차, 나도모르게 그만……!」
미하리 "언니……후후……후헤헤……"
마히로 "……미, 미하리?"
미하리 "미안해~~ 마히로 짱♥ 뭐 하고 놀고있었어~~?"
SE : 마히로에게 다가가 껴안는다.
마히로 "우읏……앗, 보면 안 돼……!"
미하리 "응―? 모니터에 내가 나오고 있어……『언니 왔다―』 『자매 덮밥』……뭐야 이거?"
마히로 "바……방송중………인터넷방송………"
미하리 "…………헤?"
마히로 "저, 전국 데뷔네~~~…!"
미하리 "!? ………마, 마히로 짱……? 언니가 조금 묻고 싶은게 있는데……
(화남)
마히로 "히, 히익……! ……앗! 오, 오늘의 방송은 여기까지~~~!!"
마히로內 「……이 후, 일의 전말을 알려진 나는 미하리에게 호되게 야단맞았다」
SE : 배에서 나는 소리
마히로 "………저기―, 미하리 씨, 슬슬 밥……"
미하리 "나쁜 아이는 밥 없습니다!"
마히로 "그, 그런……! 우, 우으―…… 어,언니, 마히로, 배고픈데~~"
(반짝반짝)
미하리 "……으읏! 아, 아니아니…… 이제 그 수에는 안 넘어가니까 말야!"
마히로 "으에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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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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