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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번역/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170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28. - 기억의 잔재 28. 기억의 잔재 츠구미가 휘청거리며 침대로 돌아와, 머리를 감싸고 있자, 방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추운 듯이 입가의 목도리를 두르고 있는, 치도리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아, 깨어났구나. 갈아입을옷을 가져왔는데, 이거면 돼?" 발그스름하게 볼을 붉힌 채, 치도리가 옷――주로 속옷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추구미에게 건냈다. 그것을 받으면서, 츠구미는 미묘한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감사의 말을 했다. 평상시에는 옷 세탁 등은 따로따로 하고 있으므로, 아무리 남매라고 해도 이렇게 속옷을 보이는 건 조금 부끄럽다. "응, 괜찮아. 일부러 고마워." "신경 쓰지마. ――아직 안색이 안좋아 보이는데, 괜찮아? 더 쉬어야 하는거 아냐?" "문제 없어. 오히려 너무 많이 자서 몸이 뻐근할 정도라고." 츠구미가 .. 2019. 9. 9.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27. - 후유증의 조각 27. 휴유증의 조각 "――극도의 빈혈에 탈수증상. 몸을 혹사한 듯 한 전신 피로에, 스트레스로 인한 급성 위염으로의 토혈. ……왜 이렇게 될 때까지 내버려둔거야?" 어이없다는 듯 놀라움이 섞인 목소리로 메부키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솜씨좋게 사과를 과일칼로 깎으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하코네에서의 일을 듣고 치도리나 내가 걱정이 됐다―― 여기까지는 좋아. 왜 거기서 하코네로 향하려는 마음이 든걸까. 게다가 교통규제를 회피하기 위해서 일부러 자전거로! A급 격파 시점에서 되돌아가기로 했다지만, 그 동안 마시지 않고 먹지도 않았으면, 컨디셧니 나빠질 만 하지. ……정말, 치도리에게서 울면서 연락을 받은 내 기분을 조금은 생각했으면 좋겠어." "……할 말 없습니다." "입원기간은 일주일 정도인.. 2019. 9. 6.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까지 나온 등장인물소개 1장까지 나온 등장인물소개 【나나세 츠구미】 남자 고등학생. 17살. 검은 머리에 다갈색 눈을 하고 있다. 나름대로 얼굴은 생긴 편. 10년 전 대재해에 휘말리면서, 그 때 자신의 기억을 잃어버렸다. 치도리라는 쌍둥이 누나가 있으며, 다소 시스콤인 부분이 있다. 마법소녀의 싸움에 말려들어, 죽기 직전에 벨과 계약해 마법소녀로서 싸우게 되었다. 가족을 잃는것을 이상하게 두려워하며, 자신의 목숨을 돌이켜보지 않는 일이 많다. 【하가쿠레 사쿠라】 츠구미가 변신해 마법소녀가 된 모습. 얼굴은 츠구미와 많이 닮았고, 머리는 어깨보다 조금 긴 정도. 마법소녀로서의 고유 스킬 『전이』 『실』 상시발동형 스킬 【조사술】 임의발동형 스킬 【투명화】 【폭식】 【벨】 다 죽어가는 츠구미를 구한 신. 현단계의 자기 신고로 보.. 2019. 9. 3.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26. - 하얀 방의 소녀 26. 하얀 방의 소녀 새하얀 방 안에, 소녀가 인형을 껴안고 울고있다. 소녀의 얼굴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잘 보이지 않는다. 그 팔 속의 인형은 손발이 하나씩 빠져 없었다. 소녀는 열심히 없는 부분을 고치려 하지만, 빠진 팔과 다리의 파츠를 찾지 못하는 한,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그건 그렇고, 왜 저 인형은 저런 심한 상태가 되어버렸을까. 츠구미는 뭔가를 잊은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머리가 멍한 탓에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츠구미가 소녀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침내 소녀는 무언가를 결의한 것처럼 눈을 감았다. ――암전 ――새하얀 방 안에서, 소녀가 인형을 들고 웃고있다. 인형의 손발은 깨끗하게 고쳐져, 마치 신품처럼 되어 있었다. 하지만, 신경쓰이는 점이 하나 있다. 소녀의 몸이 한층 작아진 .. 2019. 9. 2.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25. - 뒤에 숨어있는자 25. 뒤에 숨어있는자 총알같이 쏟아지는 얼음덩어리가, 땅바닥을 마구 찌른다. 그리고 모든 얼음이 떨어진 뒤, 그곳에 움직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 상태라면, 아무리 라돈이라도 살아남을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결계 내에 그 마수의 기색은 이제 느껴지지 않는다. ――틀림없이, 리돈은 죽었다. 불사성을 모사한 괴물을 쓰러뜨렸다. 그것이 얼마나 난이도가 높은지 츠구미는 알까? 벨은, 반짝이는 얼음 조각이 흩날리는 호수의 자취를 응시했따. 그 중 한 곳만, 얼음이 떨어지지 않은 곳이 있다. ――츠구미가 서 있는 곳이다. 츠구미는 멍한 눈으로, 얼음의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흔들흔들 좌우로 흔들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다. 벨은 츠구미의 옆까지 가서, 그 등을 향해 말을 걸었다. "라돈은 완전히.. 2019. 8. 30.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24. - 별들의 빛 24. 별들의 빛 ――『마법소녀』란 도대체 무엇인가. 츠구미는 계속 그런 생각을 하고있었다. 정부의 공적인 정의로는, 신과 계약한 무녀라는 견해가 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츠구미는, 마법소녀로서 실제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그 본질을 깨달았다. 【폭식】이라고 하는 스킬을 가진 츠구미이기 때문에 알 수 있다. 마법소녀가 가진 힘과, 마수가 가진 힘은, 거의 똑같다고.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이상하지 않다. 이 현대에 신이 현현한 것은, 마수가 나타난 차원의 균열에서 새어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 에너지를 신력으로 변환해, 소녀에게 주입함으로써 마법소녀라는 싸움을 위한 존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츠구미는 마법소녀 중에서도, 예외 중의 예외다. 츠구미의 전신은 이미 대부분이 새로 만들어졌다... 2019. 8. 27.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23. - 미소의 의미 23. 미소의 의미 ――한편 그 무렵, 하코네에서 10킬로정도 떨어진 곳에 한 대의 헬기가 착륙했다. 거기서 나온 것은, 두 소녀였다. 아니, 그 중 한 명은 소녀라기보다는 여성이라고 하는게 적절할 것이다. 육화의 서열 3위, 스즈시로 란. 그리고 서열 5위 히츠기 아이리. 이 두명이야말로, 정부에서 파견되어 온 마법소녀이다. 대학생에서 사회인 사이 정도의 연령으로 보이는 여성――히츠기는 헬리콥터에서 내리자마자, 마중나온 현지의 재해 대응 직원에게 상황을 물었다. "지금의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현재도, 급히 대응하러 온 C급 마법소녀가 응전중입니다. 하지만 이 상태라면, 여러분의 차례도 금방일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까…… 비추는 거울은 어디에 있습니까? 향후 대응을 검토하고 싶기에, 싸우.. 2019. 8. 24.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22. - 신대(神代)의 괴물 22. 신대(神代)의 괴물 "――왔나." 벨이 그렇게 중얼거리는 순간, 츠구미의 몸에 미약한 전류 비스무리한게 흘렀다. 아마 이것이 마법소녀가 결계를 펼칠 때의 감각이겠지. 지금까지는 결계를 펼치는 것도 벨에게 맡기고 있었기 때문에, 왠지 신선한 기분이다. 세계가 사본으로 덮어짐에 따라, 하코네의 아시노 호수 주변에 짙은 안개같은 것이 퍼져나갔다. 그와 동시에 느껴지는, 굉장한 중압. 살살 찌르는 듯한 기색은, 대립하는 것 만으로도 기가 죽어버릴 정도로 무서운 것이었다. 아시노 호수의 보이는 그 그림자는, 지금까지 싸운 마수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거대했다. 그리고 안개가 걷히면서,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그것은, 커다란 뱀이었다. 아니, 게다가 한마리도 아니다. 아홉 마리의 거대한 금빛 뱀.. 2019. 8. 21.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21.5 - 『사쿠라』라고 하는 사람- 21.5 『사쿠라』라고 하는 사람 ――마수 출현까지, 앞으로 5분. 온천 마을이 있는 하코네 유모토에선, 피난하는 주민이나, 관광객에 의한 교통 체증이 생기고 있었다. 그 중의 버스 한 대에, 나나세 치도리와 메부키 케이 두 사람은 타고 있었다. ――큰일이 나버렸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케이는 사색이 된 치도리의 등을 어루만졌다. 치도리는 경보가 울렸을 때에는 비교적 냉정했지만, 어떤 사실을 알고 나서 이 지경이 돼 버린 것이다. 그 이유는 왠지 짐작은 가지만, 케이는 그녀에게 건넬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10분 전까지는 공황 상태였던 차내도, 정부에서 마법소녀의 파견이 결정됐다고 연락이 있고부터는 점차 진정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승객 중에는 츠구미처럼 겁을 먹은 사람은 있지만, 파견되는 마법소녀가 엄.. 2019. 8. 19.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21. -사람의 명예- 21. 사람의 명예 벨은 귀신같은 형상으로, 츠구미를 노려보고 있었다. 외모가 고양이라서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지만, 주변의 공기는 벨의 위압 때문에 몹시 무거워 보였다. ……꽤 화가 난 모양이네, 하고 츠구미는 쓴웃음을 지었다.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건지, 그런건 츠구미 자신이 가장 잘 알고있다. "정부와의 연락은 벌써 끝났어. 이젠 여기서 적을 기달리 뿐이야. ……자, 이거. 가지고 있던거 돌려줄게." 츠구미는 그렇게 말하고, 손에 들고 있던 단말기를 벨에게 던졌다. 츠구미가 사용할 일은 이제 없겠지만, 다음부터는 땅에 던지지 말고 아껴주길 바란다. 벨은 단말기를 받고, 칫, 하고 크게 혀를 찼다. "하고 싶은 말은, 그것 뿐이냐?" "……벨 님에게는, 정말로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해. 사과로 끝날.. 2019. 8. 18.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20. -감정의 행방- 20. 감정의 행방 츠구미가 자리에서 떠난지 몇분 뒤, 벨은 이상한 위화감을 느꼈다.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잊고 있는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 것이다. 벨은 문득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고보니, 아까 던진 단말기는 어디로 간걸까. 츠구미가 주운것까지는 기억하고 있지만, 그 뒤는 모른다. 거칠게 다루어도 망가지지는 않겠지만, 그것은 일단 정부가 지급한 것이므로 잃어버리는 것은 역시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츠구미가 그대로 단말기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렇다면 어째서 츠구미는 단말기를 돌려주지 않은 것일까. ――주운 뒤에 돌려주는걸 잊은 것인가, ……아니면, 일부러 돌려주지 않았다? 그런 생각에 당도했지만, 있을 수 없다는 듯 벨은 고개를 저었다. 짧은 만남이지만, 벨은 츠구미의.. 2019. 8. 17.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19. -천칭이 기우는 쪽에- 19. 천칭이 기우는 쪽에 그 후로 별 일 없이 겨울방학이 왔다. 반 친구들과 놀 약속을 하고, 크리스마스에 모인게 남자들뿐이었던 건 기억에 새롭다. 이래저래해 마지막은 결국 개판이 됐지만. 뭐, 자주 있는 일상이다. ――그리고 오늘은 12월 27일. 하늘은 맑고 화창하며, 그야말로 여행가기 좋은 날씨다. 치도리는 아침 일찍 약속장소에 나갔고, 사흘 동안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조금은 쓸쓸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모처럼의 기회니까 즐겁게 놀고 왔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덧붙여서 츠구미는 지금부터 벨과 함께, 하루종일 식도락을 다닐 예정이다. 오늘 복장은 카키색 밀리터리 코트에, 검은색 체크무늬 원피스. 허리에 큰 빨간 리본을 묶고, 머리는 느슨하게 땋아 늘어뜨리고 도수가 없는 안경을 쓰고 있다. 왠지 .. 2019. 8. 15.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18. -화면 너머의 그대들- 18. 화면 너머의 그대들 지금 현재 일본에서 보급하고 있는 대형 전자 게시판――『아메노사구메』, 통칭 「사구짱」은 정부의 운영에 따르고 있다. 개인 운영 게시판도 없진 않지만, 그 규모는 작다. 그 이유는, 쇄국으로 인해 외국의 대형 서버를 사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일본 내에 있던 대형 서버의 대부분은 30년 전의 혼란에서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그래서 30년 전에 재건이 시작됐을 때 시민의 정보 교환의 장을 만들려고, 정부 주도로 대규모 서버와 게시판 시스템이 가장 먼저 작성된 것이다. 게다가 이용자가 하루 천만을 넘는 규모의 게시판이 되면, 그 설비의 비용과 유지는 무시할 수 없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정부의 게시판이 점유율을 독점하고 있다. 옛날 게시판과 다른 점은 게시.. 2019. 8. 8.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17.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에서- 17.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에서 다음날 점심시간, 츠구미는 혼자 옥상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이른바 혼밥니다. 옥상은 다른 학생들에게도 개방되어 있는데, 이 12월 중순의 추위에서는 옥상에 올라올 사람은 없을 것이다. ――평상시에는 빵 같은걸 구매해 교실에서 먹겠지만, 오늘은 교실에 있을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 ――오늘은 치도리가 도시락을 싸줬기 때문이다. 동아리 활동의 아침연습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몫을 만드는 김에 츠구미의 몫도 만들어 준 것이다. 치도리가 속한 검도부는 전국대회의 단골이었고, 그만큼 훈련도 가혹하다. 부장이자 에이스인 치도리 역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원래라면 아무런 동아리활동에 들지 않은 츠구미가 도시락을 만드는 게 순리겠지만, 솔직히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고역.. 2019. 7. 27.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16. -악식- 16. 악식 ――장소는 바뀌어, 일 할 시간이다. 검은색의 튜닉에, 빨강 베이스에 검은 레이스를 감은 무릎길이의 주름치마. 느슨하게 말은 검은 머리에 붉은 리본 헤드드레스를 붙이고, 검은 망사스타킹 위에 빨간색의 숏부츠를 신은 모습으로, 그 자리에서 빙빙 돈다. 복잡한 기분이지만, 정말 잘 어울린다. 벨이 발견한 이 의상은, 마법소녀라기보단 마녀처럼 보인다. 하지만 하가쿠레 사쿠라의 활동 시간은 주로 야간이기 때문에, 이러한 어두운 색의 의상이 행동하기 쉽다. 그 사이에 벨이 방심하지 말아라, 고 소리쳤지만, 이것도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필요한 의식이다. 나나세 츠구미로서의 의식과, 하가쿠레 사쿠라로서의 의식을 바꿈으로써 몸에의 동기율을 올리는 것이다. "좋아, 준비 완료." 츠구미는 지금, 결계 내부에.. 2019. 7. 20.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15. -불협화음- 15. 불협화음 "별 거 아니야. 나랑 닮은 마법소녀가 있다길래, 조금 소란스러웠을 뿐이야. ……아키아먀, 다시 한 번 확인하는건데, 그거 정말로 실존하는거야?" "아직도 의심하는거냐 넌. 하가쿠레 사쿠라는 실물이라니까. 참고로 알아봤더니 쿨 계 마법소녀로서 일부 일대에서는 인기라더라." ……일부 일대는 뭐야. 하지만, 아무래도 세간에는 츠구미가 생각하고 있는 이상으로 『하가쿠레 사쿠라』의 존재는 유명한 듯 하다. "요즘 밖에서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느낌이 든 건, 어쩌면 그거 때문인가? 크윽, 모테기(이성에게 인기가 많은 시기)가 온 줄 알았는데……" 전날, 다른 학교의 여고생들이 열심히 주시한 건, 분명 그 아이가 『하가쿠레 사쿠라』를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슬슬 본격적으로 변장을 생각.. 2019. 7. 19.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14. -어떤 동영상- 14. 어떤 동영상 ――떄는 12월. 츠구미가 마법소녀가 되고 나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E급이 15체, D급이 6체. 이걸로 C급이 1체. ――신출내기의 마법소녀 치고는 좋은 결과가 아닌가?" 전투종료 후의 『폭식』의 광경을 응시하면서, 츠구미는 벨에게 그렇게 말했다. 수만으로 말한다면 2년 분의 할당량은 달성한 셈이다. 실의 사용법도 상당히 능숙해 졌고, 3개월 째의 신인 치고는 상당한 솜씨이다. 하지만, 벨은 실망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 전투 경험으로는 아직 멀었다." "그래?" "아아, 우리와는 관계없지만, 정부의 녀석들은 전투용 시뮬레이터를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여건만 되면 언제든 전투훈련을 할 수 있다. 그 녀석들에 비하면 이 정도는 보통이겠지." "시뮬레이터……" .. 2019. 7. 17.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13. -운명의 붉은 실- 13. 운명의 붉은 실 ――운명. 아무리 생각해도 여성이 좋아할만한 단어이다. 사람이 기적, 혹은 운명이라고 부르는 대부분은 우연의 산물에 지나지 않겠지만, 츠구미로서는 그런 흐름이란 것은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하기보다는, 그렇게 생각하느 것이 훨씬 더 자연스럽다, 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츠구미는, 믿는다. 믿지 않기 전에 스즈네에게 말해 두어야 하는것이 있다. "――종교 이야기라면 사양하고 싶은데요." 지금 츠구미가 믿는 신은, 벨 하나뿐이다. 안타깝지만 종교 권유라면 대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 츠구미가 진지한 얼굴로 그렇게 말 했더니, 스즈네는 조금 화가난 듯 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진짜! 아니에요!" "그런가요? 그건 다행이네요." 후우 하고 숨을 내쉰다. 뭐 그런 이야기는 아니라.. 2019. 7. 10.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12. -귀신 교사- 12. 귀신 교사 츠구미는 학생지도실 문 앞에서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침의 호출은 불합리하다 느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츠구미도 짐작이 많이 간다. 어쩌면, 지금까지 한 일이 무엇인가가 드러났을 뿐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후의 전개가 우울했다. 그러나, 도망치거나 하면 그야말로 단번에 정학 처분이다. "실례합니다……" 츠구미는 그렇게 말을 하며, 마지못해 지도실의 문을 열었다. "아아, 왔나. 일단 거기 의자에 앉도록." "네." 방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키사라는, 그와 마주보는 자리를 가리켰다. 특별히 불만은 없기 때문에, 조용히 지시에 따른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네 가슴 주머니에 들어있는 그거… 꺼내보겠나?" "……하?" 갑작스러운 말에, 사고가 정지했다. 가슴 주머니에 뭔.. 2019. 7. 7.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11. -우리들의 일상- 11. 우리들의 일상 ――이상한, 꿈을 꿨다. 그 꿈 속에서 츠구미는 유치원생 정도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하얀 일본식 장속 같은 것을 걸치고 있었다. 츠구미는 네모난 방 한가운데서 말없이 대좌 위에 정좌하고 있었다. 흰색을 바탕으로 한 방 안에서, 요란하게 사방을 둘러싼 횃불이 타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뜨거움을 느끼지 못했다. 츠구미의 눈 앞에는, 여러 어른들이 납작 엎드려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들은 말 끝마다 무슨 말을 하는 듯 했지만, 츠구미는 알 수 없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지? 츠구미가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한 순간, 뒷전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순간적으로 뒤돌아보려고 했지만, 어째선지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괜찮아." 그것은, 방울이 울리는 듯 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2019.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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