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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번역/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170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67. - 책사와 아이 67. 책사와 아이 긴 복도를 걸으면서, 츠구미는 피곤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조금, 과했던 것일지도 몰라.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아무리 필요한 일이었다고는 하지만, 자신보다도 격상인 사람들만 있는 장소에서, 그렇게 실례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츠구미라고 해도 본의는 아니었다. ……건방지다고 미움받지 않았으면 좋겠는다. "언제까지 우물쭈물 할 셈이냐. 만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니, 좋은거 아니냐." "……그렇네." 벨의 질책에, 츠구미는 살며시 오른손으로 가슴을 눌렀다. ――일의 발단은, 이나바와의 대화에서였다. 회의가 시작되기 두시간 전에 정부에 도착한 츠구미는, 우선 첫번째로 마수대책실에 얼굴을 비췄다. 그 이유는, 육화나 다른 세 명의 됨됨이를 자세히 알아내기 위해서이다. 미리 인.. 2019. 11. 13.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66. - 원탁 회의 66. 원탁 회의 ――4월 28일. 정부 회의실에 있는 원탁에, 아홉 명의 여성이 앉아 있었다. "지정된 10시까지, 앞으로 5분인가요. ……딱히 10분 전 행동을 강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녀는 아직 안 온 건가요?" 작게 한숨을 내쉬며, 히츠기 아이리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투표에서 10위까지 뽑힌 A급의 마법소녀들이다. 육화의 여섯명에 더해, 새로 추가될 예정인 세 명. 그러나 아직 한 명, 아직 이 자리에 나타나고 있지 않은 마법소녀가 있었다. ――잠정 A급, 하가쿠레 사쿠라다. 연말의 영웅적 행동에 더해, 지난 두 달 동안 거의 혼자서 B급 마수 토벌을 독점하는 등, 그녀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세상을 떠들석하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독점은 칭찬받을만한 것은 아니지만.. 2019. 11. 12.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65. - 테라스의 다도회 65. 테라스의 다도회 ――때는, 정부 회견에서 4월 15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늦었지만, 대학 입학을 축하드려요. 아, 이건 치도리의 선물이에요. 괜찮다면 받아주세요." "응 응, 고마워. ――그건 그렇고, 나가사키의 카스테라인가. 얼마전에는 아키타카의 벚꽃이 든 젤리를 받았고, 치도리는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있구나." 분위기있는 카페의 테라스 자리에, 츠구미와 메부키는 마주보고 앉아 있었다. 메부키는 내밀어진 카스테라의 상자를 받으면서, 상냥하게 미소를 지었다. "치도리의 전이 스킬은, 결계 밖에선 가본 적 없는 장소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쉴 때마다 각지의 지부로 멀리 나가게 하는 것 같아서…… 저로서는, 그다지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요." 쓴웃음을 지으며 츠구미는 그렇게 .. 2019. 11. 10.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64. - 정부의 발표 64. 정부의 발표 츠구미가 발빠르게 벨의 아래로 돌아오자, 벨은 조금 어려운듯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기교는 확실히 뛰어났다. 다치지 않은 것도 칭찬해 주지. ……하지만 저건, 어디까지나 마수가 함정에 걸린다는 것을 전제로 한 계획이다. 만약 함정의 존재를 마수에게 간파당했다면, 네놈은 어떻게 대처할거지?" 벨의 그 말을 듣고, 츠구미는 땅을 바라보며 오른손을 꾹 쥐었다. ――약점을 찔러오는구나. 츠구미는 겸연쩍은듯이 표정을 흐리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확실히 저 계획이느, 마수가 츠구미의 예상대로 움직이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마수가 조금이라도 다르게 움직였다면, 애초에 저 함정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을 위해 실패했을 때를 위한 계획도 일단은 생각해 두었다. ……뭐, 앞의.. 2019. 11. 9.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63. - 각자의 의도 63. 각자의 의도 팔랑팔랑 옷을 휘날리며 뛰어다니는 츠구미의 모습을, 벨은 멀리서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꽤나 자신만만하게 움직이는 것 같은데, 정말로 괜찮은건가?" 딱히 벨은 츠구미의 실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아마 본인은 부정하겠지만, 지금의 츠구미라면, 실의 강도를 극한까지 높여, 진흙 속에서 마수를 베어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단, 단번에 힘을 끄집어낸 반동으로 반나절은 누워있겠지만. 다소의 디메리트는 있지만, 일부러 잔꾀를 부리지 않아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츠구미는, 구태여 전략을 세워 마수에게 도전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것을, 벨은 이해할 수 없었다. ――분명 그것은, 벨이 【가진 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벨과 같은 과거에 영화를 자랑했던 고상한 신은, 본질적은 .. 2019. 11. 5.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62. - 존경의 대상 62. 존경의 대상 유키타카에게 사진을 건네받은 지 며칠이 지났지만, 츠구미는 치도리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치도리가 정부에 불려가서 바쁘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츠구미는 무엇보다도 지금의 둘의 관계성이 깨질까 두려웠다. 잃어버린 기억――그것이 판도라의 상자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그런 주저함도 있어서, 츠구미는 치도리와의 상담을 미뤘다. ――10년 전의 사고에 대해서, 자세한 것을 알고 나서라도 늦지 않다. 츠구미는, 자기 자신에게 그렇게 타일렀다. 어쨌든 정보를 얻기 위해 십화로 활동하는 이상, 츠구미는 『하가쿠레 사쿠라』로서 일정 이상의 힘을 갖추어야 한다. 그 강화의 일환으로, 츠구미는 드디어 B급 마수에게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런데 조금 긴장되긴 하는걸. 어쩌다보니 B급 마수와 싸우는.. 2019. 11. 3.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61. - 사진의 소녀 61. 사진의 소녀 츠구미는 그네에 앉아, 시린 양손에 입김을 불었다. 2월의 밤이라는 것은, 떨릴 정도로 춥다. 공원의 나무 사이로 보이는 별하늘은 아름답지만, 그래도 별로 오래 머물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유키타카는, 왜 이런 장소를 지정했을까. 애초에, 약속이 밤인 것도 이상하다. 츠구미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유키타카는 그네의 사슬에 체중을 더해, 츠구미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그 잘생긴 입술에서, 생각지도 못한 말이 튀어나왔다. "저기, 츠구미 짱. ――놀이공원은 즐거웠어?" 당돌하게 내뱉어진 말에, 츠구미는 얼굴이 굳어졌다. 유키타카는, 그 말이 의미하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싸움을 거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여러 사람이 다쳤고, 죽을 뻔 했고, 치도리가.. 2019. 11. 1.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60. - 꽃을 고르는 자 60. 꽃을 고르는 자 "――어떻게 할 수가 없군. 계약자 이외의 인간에 대한 간섭은 기본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역시 그렇구나…… 규칙이란건 귀찮네." 학교가 끝나고 바로 집으로 온 츠구미는,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을 벨에게 설명했다. 그 이야기중에, 스즈네의 이능을 어떻게 할 수 없느냐고 벨에게 물어봤지만, 역시 현재 상태로서는 이능을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벨 왈, 하계에 강림한 신들에게는 엄격한 규칙이 정해져 있어, 계약자 이외의 인간에게 힘을 행사하는 것은 굳게 금지되어 있는 것 같다. 개중에는 예외가 있는 것 같지만, 이번 스즈네의 케이스에 관해서는 그 예외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았다. "애초에, 그 여자에게는 육화의 지인이 있겠지? 그런 연줄이 있는데 아직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 2019. 10. 31.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59. - 변덕스러운 상냥함 59. 변덕스러운 상냥함 ――귀찮은 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는걸. 츠구미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긴 복도를 걷고 있었다. 다른 반은 이미 HR이 시작되었기에, 조금 주눅이 든다. 츠구미가 소속된 반은 기본적으로 연락사항이 있을 때 정도밖에 HR은 하지 않지만, 담임인 스즈네가 HR에 못 갔으니, 이번에는 아무런 통보가 되어 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츠구미에게 있어선 시끄러워지지 않고 끝나기에 그 편이 맘편하지만, 어차피 나중에라도 알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결국은 미루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딱히 츠구미는 놀림받는 것에 신경을 쓰는건 아니지만, 치도리에 대해 캐묻는 것은 역시 용서해 줬으면 좋겠다. 아무리 정부측에서의 조건이 좋다고는 하지만, 츠구미는 치도리가 마법소녀로 활동하는 것을 아직 납득하지 .. 2019. 10. 29.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58. - 눈에 비치는 지옥 58. 눈에 비치는 지옥 "확실히 그때, 전 본래 보일리 없는 것이 보였어요." 츠구미가 그렇게 말하자, 스즈네는 안도한 듯 웃었다. 그런 스즈네와는 대조적으로, 옆에 있는 키사라는 츠구미를 보고 조금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다. 츠구미가 이렇게 쉽게 인정하는 것에 놀란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이능을 가지고 있었던 것에 놀란 것일까.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위협하듯 몰아붙여놓고, 저런 반응은 좀 그렇다. 츠구미는 석연찮은 것을 느끼면서도, 그 날 본 불꽃에 대해 설명했다. 불꽃이 처음 보인 것은, 이틀 전부터라는 것. 스즈네의 실과는 달리, 츠구미의 행동에 따라서는 보이거나 보이지 않게 되는 것. 바로 이능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것은, 다른 문제들이 너무 많아서 잊고있었으니까. 그.. 2019. 10. 27.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57. - 비밀과 거짓말 57. 비밀과 거짓말 다음 월요일. 츠구미와 치도리는 학교에서 호출을 받고, 평소보다 일찍 등교했다. 아무래도 정부에서 연락을 받은 학교측은, 어제 단계에서 긴급회의를 연 것 같다. 오늘은 어제 정해진 일을 조율하기 위해, 여섯시 반까지 등교하라고 연락이 왔다. 밤에 전화를 걸어온 것은 키사라였는데, 그 때 귀중한 휴일이 망했다고 투덜거렸다. ……조금 미안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번만큼은 불가항력이라 용서해주었으면 한다. 츠구미는 옆을 걷는 치도리의 어두운 얼굴을 보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분명, 이 뒤에 기다리고 있는 동아리 동료들에게의 설명이 걱정인 것이겠지. 예비인원이나 유령 부원이라면 몰라도, 치도리는 검도부의 부장이자 에이스다. 갑자기 그만둔다 말을 해도, 부원들은 당장은 납득 못할 것이다.. 2019. 10. 26.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설정자료 : 마수와 마법소녀에 대해 설정자료 : 마수와 마법소녀에 대해 【마수(아크에네미)】 ·개요 갈라진 하늘에서 나타난, 생물의 부정적인 감정을 양식으로 삼는 개념존재가 낳은 것. 인류의 적대자. 사람의 『공포』를 존재의 핵으로 삼아, 다양한 모습이나 능력을 가지고 현세에 현현한다. 쓰러뜨리면 『마핵』이라는 에너지 결정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일본의 사용 에너지의 약 9할은 이 마핵을 사용하고 있다.) 쓰러뜨리지 않아도 시간이 경과하면 사라진다. (그 사이에 극한까지 파괴를 일삼는다.) ·레벨 (어디까지나 기준) A급 = 신화급의 일화를 가진 괴물. 특수능력을 여러개 가지고 있다. 죽을 만큼 강하다. B급 = 전설, 전승급의 일화를 가진 괴물. 특수능력을 1~2개 가지고 있다. 상당히 강하다. C급 = 신화, 전설에 등장하는 괴물. .. 2019. 10. 25.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56. - 육화의 역할 56. 육화의 역할 ――정부에 인접한 고급 호텔 이벤트홀에서는,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파티회장에는 정치인이나 관료, 여러 분야의 지식인, 각 방면의 공로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그 중에는, 차려입은 마법소녀들의 모습도 있다. 단상에 있는 플래카드에는 『제20회 육화 취임 기념』이라고 큰 글씨로 그려져 있다. 이 플래카드를 보고 알 수 있듯이, 육화라는 조직이 생긴 것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의 일이다. ――하지만, 정부는 왜 일부러 그런 조직은 만든것일까? 거기에는 깊은 이유가 있었다. 거슬러 올라가 20년 전. 일본은 마수에 의한 파괴로부터의 부흥을 마치고, 모든 것이 충실한 황금시대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 때, 지금도 전해지고 있는 대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던 것이다. ――시작의 마법소.. 2019. 10. 24.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55. - 흰토끼의 사정 55. 흰토끼의 사정 츠구미에게 설명을 요구받은 치도리는, 신묘한 표정으로 경위를 말하기 시작했다. "그건 정부와의 대화가 끝난 후의 일인데――" ◆◆◆ ――정부와의 대화를 마치고, 치도리는 회의실 안에 홀로 남겨져 있었다. 차량 수배에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그때까지 이 방 안에서 기다려 달라는 말을 들은 것이다. 치도리는 받은 서류를 확인하면서,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마법소녀로서, 치도리가 얻은 스킬은 【바람】과 【문】 두가지이다. 그 중 【문】 스킬은, 마법소녀의 능력에 서먹한 치도리가 보아도 파격적인 스킬이라고 생각했다. 【문】이라는 스킬은, 출현시킨 문을 통해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전이 스킬이다. 게다가 능력의 사용자 이외의 인물, 그것도 다수의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최대 몇 명까지 이.. 2019. 10. 23.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54. - 치도리와 남동생 54. 치도리와 남동생 천마 놀이공원의 결계 사고에 대해 말하자 【5】 ~~~ 666 : 무명의 국민 순서대로 시계열을 정리하면 이렇게 돼 마수경보. 파견 마법소녀 확정. (다카사키) 결계사고 발생. 6명이 휘말려듬. (그 중 두명이 현역 마법소녀) 다카사키가 마수 1체를 격파. 복병 마수(이레귤러)에게 기습을 당해 행동불능. 마수가 소녀A B를 발견. 쫓기던 소녀A를 소년D가 구출. 말려든 여섯명이 모임. 미부가 마수를 공격. 약체화에 성공. 소년D가 미로까지 마수를 유도. 스즈시로와 함께 안으로. 마수를 불에 태워, 불타는 미로에 가두는데 성공. 마수가 불길 속에서 부활. 이 시점에서 육화의 두 사람은 행동불능. 소녀C가 토끼와 마법소녀의 계약을 맺음. 변신한 소녀C가 마수와 교전하지만, 고전. 소년.. 2019. 10. 21.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53. - 『옳음』이라는 독선 53. 『옳음』이라는 독선 츠구미는 이타도리가 있는 병실 앞에 도착해, 조심스럽게 노크했다. 그러자 안에서 「들어오세요」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찰칵 하고 문을 열고, 츠구미는 안에 있던 이타도리와 또 한명――병문안을 온 유메지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 이타도리 짱. 발 상태는 어때? 게다가, 유메지 양도. 퇴원은 어제였던 것 같은데, 문제는 없어?" 한때는 어떻게 될까 싶었지만, 이렇게 병문안을 온 걸 보니, 분명 화해했을 것이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츠구미가 그렇게 묻자, 이타도리는 수줍은 듯 웃으며 말했다. "응. 안정을 취해야 하긴 하지만, 이제 괜찮아. 하지만, 당분간 목발이 필요한 것 같아." "그렇구나. 심한 부상이 아니라 안심했어." 그리고 츠구미는 이타도리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힐끔 유메지.. 2019. 10. 20.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52. - 새 친구 52. 새 친구 츠구미는 저녁 퇴원을 위해서, 방을 정리하고 있었다. 옷은 새로 병원측에서 챙겨줬으니, 수화물만 챙기면 그대로 퇴원할 수 있다. 입었던 옷은 피범벅이 되어 처분받기로 했다. 딱히 비싼 금액의 옷도 아니고, TV에 나와버린 옷은 더 이상 입을 수 없을 것 같다. 꽤 마음에 들었는데 아쉽다. 치도리는 이나바와 함께 정부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갈 거 같아서, 츠구미의 청취 조사가 끝난 후 바로 병원에서 나가버렸다. 아마도 계약 내용 등을 따지고 오는 것이겠지만, 역시 조금 걱정이었다. 덧붙여서 츠구미가 돌아갈 때에는,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는 타입의 차로 태워준다고 한다. 미디어 대책 때문인 것 같다. 하루 지난 지금까지도 병원 앞에는 언론인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것 같고, 보통 택시로.. 2019. 10. 19.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51. - 투표 결과 51. 투표 결과 "처음뵙겠습니다. 저는 마수대책실의 이나바라고 합니다. 오늘은 조서에 어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나세 츠구미입니다.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사건으로부터 하루. 츠구미는 병원에 있는 응접실 안에서, 정부 직원과 대면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메인으로 이야기하는 이나바와는 별개로, 츠구미가 이야기하는 것을 기록하는 담당 직원도 있다. 이 정부의 여성――이나바와는 이전에 딱 한 번, 하가쿠레 사쿠라로서 단말 너머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이후, 벨이 단말기를 빌려주지 않아서 대화할 기회는 없었지만, 츠구미가 상상했던 것보다 젊은 여성이어서 조금 놀랐다. 외견으로 판단하면, 서른 중반쯤 될까. 실장이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좀 더 많을 줄 알았는데. 츠구미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작.. 2019. 10. 17.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50. - 검은 의혹 50. 검은 의혹 츠구미는 구급대원에게 보호된 후, 부상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피부가 약간 긁혔을 뿐이라지만, 다친 곳은 머리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을수도 있지만, 나중에 후유증이 없다고는 확정할 수 없었다. 정부로서도 모처럼 살아난 피해자를, 사소한 미스로 죽일 수는 없을 것이다. 이송 시에는 상당히 정중하게 다루어진 것 같다. 다른 멤버들도 똑같이 정부 지정 병원으로 옮겨졌다. 장소는 공교롭게도, 지난달까지 입원했던 병원이다. 다치지 않은 치도리나 유메지도, 혹시를 위해 검사를 받는 겉 같았다. 그 후에는 개별적으로, 정부로부터의 청취 조사가 있다고 했지만, 부상이 심한 츠구미나 이타도리는 후일로 돌린 듯 하다. 자세한 부분은 육화의 두 사람이 설명할 것이다. 츠구미는 두 사람이 의식을 .. 2019. 10. 16.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49. - 아름다운 청천 49. 아름다운 청천 츠구미는 그을음으로 더러워진 선글라스를 벗고 파카의 가슴주머니에 꽂고, 후드를 깊게 뒤집어썼다. 사실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쪽이 얼굴을 가리기엔 편하지만, 시야가 좁아지게 된다. 만에 하나 손이 꼬여버린다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츠구미는 다음으로, 그 자리에서 스니커즈와 양말을 벗었다. 투명화를 사용하기 위해 변신하면, 필욘적으로 몸은 한층 작아진다. 옷은 어쩔 수 없지만, 사이즈가 맞지 않는 신발로 뛰다 넘어지는 차마 볼 수 없다. ……스킬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이건 이제 참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츠구미의 부작용―― 강렬한 메스꺼움과 전신을 누비는 역겨움은 흉악하다. 하지만, 딱히 그걸로 죽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게 정말로 필요하다면, 어떻게든 버텨 보.. 2019.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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