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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번역/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170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48. - 뱀과 같은 불꽃 48. 뱀과 같은 불꽃 ――지키고 싶었던 치도리가, 마수와 싸우고 있다. 츠구미는 멀어져가는 치도리와 도깨비의 등을 바라보며, 이를 꾹 깨물었다. 치도리에게 마법소녀로서의 적성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설마 이 타이밍에 신과 계약을 맺으리라고는, 그런 것을 누가 예상했을까. "……나 때문이야." 저 치도리가, 자발적으로 마법소녀가 되고 싶어했을 리가 없다. 십중팔구, 츠구미가 검은 도깨비에게 쫓기는 것을 보고, 안달이 나 신의 유혹에 넘어갔을 것이다. ……그런건 사기나 다름없다. 현재, 치도리에게는 다른 마법소녀와 같은 부작용은 찾아볼 수 없다. 즉 치도리의 계약신은 결계의 거부를 아랑곳하지 않는, 꽤 힘이 센 신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저항이 언제까지 계속될거라고는 생각되지 않.. 2019. 10. 14.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47. - 손을 내미는 것 47. 손을 내미는 것 ――츠구미는 의식이 혼탁한 스즈시로를 짊어지고, 필사적으로 길을 달리고 있었다. "웃기지, 말라고!! 그렇게까지 당했으면, 이제 죽으란 말야!!" 초조함을 담아 그렇게 외치면서도, 배후를 살피며 멈추지 않고 발을 움직인다. 분명히 말해서, 상황은 매우 나쁘다고 말해도 좋다. ――그 후, 츠구미들은 불타오르는 미로에서 탈출해, 조금 떨어진 곳에서 불길과 연기를 내뿜는 미로였던 건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역시 마수도, 저 불꽃 속에서는 살 수 없겠지. 결계가 풀리는 것도 시간문제구나. ……저기, 일어날 수 없으면 자도 된다고?" "응…… 슬슬 한계……" 츠구미가 흔들거리는 스즈시로를 염려해서 그렇게 말하자, 스즈시로는 츠구미의 어깨에 쓰러지듯이 잠에 빠져들었다. 아무래도, 겉으로 보기.. 2019. 10. 12.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46. - 악마의 속삭임 46. 악마의 속삭임 종종걸음같은 스피드로, 츠구미는 스즈시로의 뒤를 쫓았다. 미로의 길은 사람이 엇갈릴 정도로 넓지만, 나름대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간단하게 놓쳐버릴 것 같다. 츠구미는 달리면서, 그녀의 뒷모습을 관찰했다. 스즈시로의 체격은 치도리보다도 연약하고, 평소 싸움에 몸담고 있는 인간으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며, 츠구미는 자신이 한심해졌다. ――결국, 나는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구나. 츠구미의 서브스킬은 이번 상황에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부작용 때문에 스킬을 사용하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자신이 마법소녀임을 그녀들에게 알리지 않는 것은, 하가쿠레 사쿠라의 정체를 숨기는 것이라기보다도, 그런 이유가 더 컸다. 제대로 스킬을 사용할 수 없.. 2019. 10. 10.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45. - 원한의 대상 45. 원한의 대상 미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츠구미는 주머니 속에 있는 물건의 존재를 떠올렸다. 남은 호신굿즈이다. 스즈시로가 실패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을 위해 이 물건을 그녀에게 건네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이런 물건은, 필요한 사람이 가지고 있어야한다. 츠구미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방금 본 기묘한 것을 되돌아보고 있었다. ――스즈시로의 좌반신에 휘감기는듯이 보였던, 붉은 불꽃같은 그림자. 아마도 잘못 봇 것이라 생각하지만, 무언가의 전조일 가능성은 버릴 수 없다. 스즈시로는 이 싸움의 마지막 보루다. 불안 요소를 경감할 수 있다면, 행동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한 츠구미는, 앞을 걷고있는 치도리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치도리. 스즈시로 씨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이 있으니까, 잠깐.. 2019. 10. 8.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44. - 히토리봇치의 사전준비 44. 히토리봇치의 사전준비 ――유리에가 도깨비와 싸우고 있을 무렵, 스즈시로 란은 미로 속을 수도에 연결된 호스를 가지고 뛰고 있었다. "……아―, 지쳤다." 란은 숨을 헐떡이며, 미로 속에 물을 뿌리고 있었다. 이 미로는 3계층으로 되어 있어, 꼭대기층에서 물을 뿌리면, 나름대로 아래층까지 물이 흘러간다. 다행히 옥상에 탱크식의 수도가 놓여 있었기 때문에, 수원에는 고생하지 않았다. 뭐, 미리 물탱크가 있다는 것을 알고서 이 장소를 싸움터로 고른것이지만. 칼과 몸 하나만 있으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유리에와는 달리, 란이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리 사전준비가 필요했다. 지금 물을 뿌리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하지만 효율적으로 물을 뿌리는 모습과는 달리, 란의 표정은 어두웠다. 스즈시로 란은.. 2019. 10. 7.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43. - 미부 유리에라는 칼 43. 미부 유리에라는 칼 "――하, 아하하핫!! 왜 그래 마수!! 움직임이 둔하다고!!" 미부 유리에는 가벼운 스텝으로 도깨비의 공격을 피하며, 공격의 중간을 누비며 과감하게 도깨비에게 칼을 휘두르고 있다. 하지만 도깨비의 피부는 단단해, 그다지 깊게 베이지는 않는다. 마법소녀로서의 힘을 쓸 수 없다는 점도 있어, 미부가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 불안했는데, 아무래도 그것은 기우였던 것 같다. 옆에서 보기에는, 미부 쪽이 우세해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지원하라고는 해도, 저런데 어떻게 끼어들면 되는거야." 어지럽게 움직이는 미부와 마수에 대해, 츠구미는 돌을 손에 든 채 멍하니 있었다. 이래서는 돌을 던지려고 해도, 오히려 방해가 될 위험성이 있다. "대단해…… 나도 검도를 하.. 2019. 10. 6.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42. - 육화의 두 사람 42. 육화의 두 사람 "마법소녀가 행동불능, 이라고?" 츠구미는 소녀들――육화의 두 사람에게 전해진 현 상황에 현기증이 났다. ――육화의 두 사람이 여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경악인데, 믿고있던 마법소녀가 벌써 당했다니. 충격이 너무 커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그들은 평범한 마법소녀가 아니라, 그 육화이다. 어쩐지 낯이 익다 했다. 일반인에게는 구름 위 같은 존재가, 츠구미들의 앞에 서 있다. 그것만으로도 놀라운데, 협력을 구하다니 전대미문의 일일 것이다. 경악하는 츠구미들에게, 육화의 두 사람은 말을 이어나갔다. "정확하게는, 죽어가는 도중이라고 하는 편이 좋겠지. 앞으로 몇 시간이야. ――가능하다면, 그 전에 결말을 내고 싶어." "……일반인이 결계내에 있다면, 진심으로 도망쳐 시간을 끄는 것.. 2019. 10. 4.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41. - 합류처에서 41. 합류처에서 ――때는 얼마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치도리에게 밀어붙여진 뒤, 사정을 흐리면서, 아는 소녀가 이 결계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을 전한 츠구미는, 깊이 고개를 숙였다. 치도리를 위험에 노출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이타도리를 버리고 싶지는 않다. 그런 제멋대로를 제발 용서해 줘―― 그렇게 말했다. 말없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치도리는, 복잡해 보이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 아이가 확실히 여기 왔다는 확증은 없잖아? 그래도 가는거야?" "……싫은 예감이 들어. 내 이런 때의 감은, 유감스러운 일에 잘 맞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츠구미는 오른손을 꽉 쥐었다.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듯 한, 가슴 속에서 깊게 떠밀려오는 불쾌감. 츠구미의 착각이 아니라면, 이타도리가 있을지도 모르는 방향.. 2019. 10. 3.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40. - 그녀들의 선택 40. 그녀들의 선택 줄사다리를 타고 오두막에서 탈출한 이타도리와 유메지는 숨을 헐떡이며 놀이공원의 길을 달리고 있었다. 두 사람이 오두막 안에서 도망간 것은, 금방 도깨비에게 들켰지만, 다행히도 도깨비의 발걸음은 느려서, 겨우 도망쳐 나왔다. ――하지만, 초등학생의 체력으로는 머지않아 한계가 온다. 그리고 문제는 하나 더 있다. "……윽," ――이타도리는, 둔하게 통증이 오는 다리를 감싸며, 필사적으로 유메지의 뒤를 달리고 있었다. 탈출할 때, 발목을 삐었다. 오두막 안에 걸려 있던 줄사다리는 오르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대로 밖으로 사다리를 내리니, 아래로 내려가기에는 약간 길이가 부족했던 것이다. 유메지는 남은 높이를 무난히 뛰어내렸고, 이타도리도 똑같이 뛰었지만, 여기서 타고난 신체능력의 차이.. 2019. 10. 2.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39. - 마법소녀라는 것 39. 마법소녀라는 것 반전문자로 【남게이트 대기소】라는 간판이 붙은 컨트리 풍의 오두막 안에서, 이타도리는 불안한 표정으로 바닥에 앉아 있었다. 오두막의 반대편 벽에는 또 한사람 ――유메지 나데시코가 안절부절하는 모습으로 창밖을 응시하고 있다. 그 옆모습을 바라보며, 이타도리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왜, 하필이면 그녀와 함께인걸까. 우울한 기분으로, 이타도리는 무릎을 껴안았다. 유메지 나데시코는 선발클래스의 중심인물로, 최근까지 이타도리를 솔선수범해 괴롭혔던 장본인이다. 확실히 말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애초에, 이타도리는 유메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것이다. 이 아무도 없는 놀이공원―― 마법소녀의 결계에 말려들었을 때, 혼란스러운 이타도리를 유메지는 꾸짖고, 떨떠.. 2019. 10. 1.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38. - 갇혀버린 사람들 38. 갇혀버린 사람들 ――츠구미가 다음에 눈을 떴을 때, 그렇게 많았던 사람들은, 한 명도 남김없이 그 자리에서 자취를 감췄다. 아니, 츠구미들 쪽이 이동한 것이겠지. 주위를 둘러보니, 건물의 배치나, 간판의 글씨가 반전해 있는 것이 보였다. ――마법소녀의 결계 내는, 현실세계의 거울 사본이다. 즉 이곳은, 마수가 활보할 위험지대인 것이다. 츠구미는 혀를 차고, 경계하면서 낌새나 소리를 살폈다. 만약 이런 곳에서 습격당한다면, 지금의 츠구미로서는 맥도 못 쓴다. 이전에, 마법소녀만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공식 사이트를 보고 알게 된 일이지만, 마법소녀의 결계에 평범한 사람이 휘말리는 경우는, 확인할 수 있는 건만 연간 30건 정도 일어나는 듯 했다. 츠구미와 같이 발각되지 않은 경우도 포함하면, 더 .. 2019. 9. 30.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37. -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37.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이타도리의 병문안을 가고난 일로부터 벌써 2주일 이번 주 초에 있었던 육화의 투표도 무사히 끝나, 아마 내일 집계 결과를 정부에서 발표할 것이다. 이번 츠구미는 서열 5위의 히츠기 아이리를 찍었는데, 반 친구들은 절반은 하가쿠레 사쿠라에게 표를 던진 것 같다. 모종의 괴롭힘인가 뭔가라는건가 이게. 넌지시 이유를 물었더니, 츠구미의 얼굴을 보며 「아니, 그치만 왠지 친근감이 있어서」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 중요한 일을 그런걸로 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뭐, 고작 반친구 몇명의 표는 미미할 것 같지만. 그러고보니 지금은 치도리와 함께 열차에 타 있다. 약속한 놀이공원에 가기 위해서다. 벨도 같이 가지 않겠느냐고 권해봤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는 절대로 가고 싶지 않다며 .. 2019. 9. 29.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36. - 선의로 포장된 길 36. 선의로 포장된 길 "안녀, 엉……?" 아침, 여느 때처럼 등교해 인사를 하자, 안에 있던 반 아이들이 홱 일제히 츠구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기세에 눌린 츠구미는, 무심코 살짝 교실 문을 닫았다. 약간 공포체험 같았다. ……설마라고는 생각하지만, 어제의 초등학생 여자에 대한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이 들킨걸까. 아니면 남자 둘이서 팬시한 가게에 들어간 것을 누군가에게 들킨 것일까. 어느 쪽이든, 끌려가거나 보바취급을 당하느냐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츠구미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탁, 하고 등을 가볍게 맞았다. "츠구밍, 문 앞에 서서 뭐하고 있어?" "노, 놀래키지 마 후유노." 놀라서 뒤돌아보자 앞에 서 있던것은, 츠구미의 반 친구인 여자였다. 이름은 후유노, 적당히 자른 머리의 양 사이.. 2019. 9. 26.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35. - 사이버 세계와 아름다운 꽃 35. 사이버 세계와 아름다운 꽃 【A급】 하가쿠레 사쿠라 293 【실 사용】 1 : 무명의 국민 여기는 A급 마법소녀 하가쿠레 사쿠라의 종합 스레드입니다. 잡담·고찰 등을 자유롭게 하세요 ·다른 마법소녀의 화제는 전용 스레에서 ·도배 금지/스레드와 상관없는 글 금지 『A급 라돈전』 http:****~ ~~~ 130 : 무명의 국민 라돈전으로부터 2주인가…… 기다리는게 괴로워 131 : 무명의 국민 재야의 마법소녀니까, 정부로부터의 속보는 기대할 수 없지 132 : 무명의 국민 나, 나는 하가쿠레 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거라고 믿으니까 133 : 무명의 국민 랄까 요즘 TV에서 하가쿠레 씨의 사진 너무 많이 나오는거 아냐? 그 탓에 갑자기 팬이 늘어서 민폐가 되는데 134 : 무명의 국민 해석이 다른.. 2019. 9. 25.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34. - 가짜 여배우 34. 가짜 여배우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츠구미는 표정에 보이지 않게, 사고를 돌렸다. 변신중에는 말투가 거칠어지지 않게 주의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위화감이 남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정답일까――그래, 가까이 있는 인물을 모방하면 된다. 다행히, 츠구미는 가장 적합한 견본을 알고 있다. 그래, 타인에게 상냥하고, 항상 공손하고, 누구에게나 호감을 사는 인물――나나세 치도리를. 츠구미는 머신건처럼 질문들 던지는 보도진들에게, 손바닥을 내밀었다. 조용히 해 달라는 무언의 제스처다. 그런 츠구미의 의도를 알았는지, 보도진은 얼굴을 마주보고, 떫은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여기서 츠구미의 비위를 상하게 하는 것이 득책은 아니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반면에, 츠구미는 기뻐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2019. 9. 23.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33. - 싫어하는 것 33. 싫어하는 것 츠구미는 쓰러진 소녀――이타도리 카나에와 함께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사정을 설명한 후 병원을 떠났다. 반송처가 전날까지 입원해 있던 병원이었기 때문에, 별로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끝났지만, 츠구미의 담당이었던 의사로부터 「이번에는 제대로 구급차를 불렀구나!」 라고, 놀림을 받은 것은 약간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렇게 멍청해 보였던 걸까? 그건 어쨌든, 소녀의 병명은 천식이 악화된 폐렴이라는 것이었다. 듣자 하니 연말 입원도 감기가 악화되어 몸상태가 나빠졌기 때문인 듯 하다. 아마도 기관지가 약한 것이겠지. 의사가 말하기를, 전화로 연락을 한 소녀의 어머니가, 꼭 감사하고 싶다고 츠구미에게 말을 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그 대신에, 소녀의 병문안을 승낙받았기 때문에, 내일 돌아가는 .. 2019. 9. 22.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32. - 나쁜 아이들 32. 나쁜 아이들 ――뚜벅뚜벅 하고 일부러 큰 발소리를 내며, 유키타카는 골목으로 들어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런 소리가 나면 누구라도 뒤를 돌아본다. 그것은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소녀들도 예외는 아니다. "아, 신경쓰지 말고 계속해도 돼. 난 그냥 지나가는 것 뿐이니까." 실실 경박한 미소를 지으며, 유키타카는 그렇게 말했다. 소녀들이 있는 골목 안에서는 역광때문에 표정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녀들이 보기엔 기분나쁜 남자가 왔다고만 생각할 것이다. 그러자, 소녀들 중 리더격다운 아이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지기 싫어하는 그 눈동자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뭔가요, 당신은" "딱히? 그 아스카 학교의 아가씨들이, 이런 골목길에서 뭘 하고 있는지 궁금했을 뿐이야. 이야~ 설마 그 명문학.. 2019. 9. 21.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31. - 착각과 팬케이크 31. 착각과 팬케이크 ――퇴원으로부터 벌써 일주일. 겨울방학도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고, 츠구미는 여느 때처럼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방학 후의 시험도 끝나고, 피폐해져 책상에 엎드려 있으면, 머리 위로 말을 걸어왔다. "츠구미 짱, 시험 어땠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 너는, ……물어볼 필요 없나." 츠구미는 기지개를 피며, 나른하게 대답했다. 그에 대해, 말을 걸어온 남자――유키타카는 눈을 가늘게 뜨고 고양이처럼 웃었다. "뭐, 난 공부따위 안해도 그만한 점수를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지. 봐, 다른 녀석들과는 머리가 다르다고?" "짜증나는 녀석. 차라리 해답란이 어긋나서 0점이 됐으면 좋을텐데……" 츠구미가 경멸하는 눈으로 그렇게 말하지만, 유키타카는 개의치 않고 웃고 있다. 게다가 본인이 말하.. 2019. 9. 19.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30. - 예언과 소녀 30. 예언과 소녀 ――그곳에 있던 것은, 하얀 입원복을 입은 초등학생 정도의 소녀였다. 그 소녀는 부스스한 머리 사이로, 츠구미를 무기질하게 응시하고 있었다. 소녀는 소파에 깊숙이 앉아, 바닥에 닿지 않는 다리를 흔들며 놀고 있었다. ……다리가 있다는 것은, 귀신은 아닐지도 모른다. 미아나 뭔가라면, 츠구미로서도 그 편이 다행일텐데. 츠구미가 소녀에게 어떻게 말을 걸까 고민하다가, 서서히 소녀가 소리 없이 일어섰다. 나도 모르게 어깨를 움츠리며 후퇴하려 했지만, 발이 마치 땅바닥에 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어, 어째서, 큿." 힘껏 다리를 움직여 보지만, 움직이기는 커녕 점점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영문 모를 괴기현상에 츠구미는 초조했다. ――그리고 츠구미가 소녀로부터 눈을.. 2019. 9. 17.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2장 29. - 너의 이름 29. 너의 이름 "――내 이름은 【바알】 지금은 먼 가나안의 땅에서 모셔지고 있는 풍요의 신이다. ……아니, 였다라고 해야겠지." 벨은 관념한 듯이, 먼 눈을 하고 입을 열었다. 이야기 한 내용은, 대략 츠구미가 예상했던 대로였다. 바알――성경에서 「약속의 땅」이라고 칭송되었던, 가나안의 땅에서 모시던 위대한 신. 그리고, 바알을 바빌로니아 식의 발음으로 바꾸면 【벨】이 된다. 그 별명은 다방면에 이르고, 일섬에서는 솔로몬의 72악마의 하나 【바엘】, 일곱개의 대죄로 유명한 폭식의 악마 【벨제부브】, 이집트 신화의 폭풍의 신 【세트】등과 동일시 되고있다. "이제는 가나안이었던 장소는 다른 곳에서 온 선교사들이 지배해, 나의 존재를 생각하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다. 그뿐 아니라 놈들은 이 고귀한 나를 .. 2019.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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