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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번역/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170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10. -남매- 10. 남매 챙, 하고 작게 잔을 부딪쳐 건배흉내를 낸다. 내용물이 오렌지 주스인건, 조금 모양이 깨지만. "그러면 다시 한번 더. ――생일 축하해, 치도리." "츠구미도 17살 생일 축하해. 후후, 왠지 좀 쑥쓰럽네." "괜찮잖아. 년에 한 번 정도 이렇게 축하해도." "그렇네. ――그럼, 저녁 먹을까?" 그렇게 말하고, 츠구미와 치도리는 미소를 지었다.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이렇게 치도리와 함께 웃는것이, 츠구미에게 있어서 최고의 행복이다. "게를 먹는건 오랜만이네. 비싼거 아냐?" "세일중이라서 저렴했어. 괜찮아, 예산은 넘지 않았으니까." 벨과의 데이트 비스무리한 것에서 돌아온 뒤 츠구미는 동아리활동에서 돌아온 치도리와 함께 평소보다 손이 더 가는 요리를 함께 만들었다. 꺼낸 토산물을 보고 치.. 2019. 6. 30.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9. -몸치장- 9. 몸치장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출발했다. 먼저 아침에 훗카이도 시장으로 가 게를 먹고, 남하해 센다이에서 우설을 구워먹고, 야마나시에서 왕코소바를 먹듯 신겐모찌를 삼키고, 에히메의 유명한 귤 쥬스를 한상자 사 목을 축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가사키의 사세보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다스로 주문한 햄버거를 입에 한가득 넣었다. ――제대로 된, 식도락이다. 전이의 낭비이기도 하다. 뭐, 주로 먹는건 츠구미가 아닌, 벨 쪽이지만. "음. 이 햄버거도 상당한 일품이군. 조금 더 고기가 컸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벨은 요령좋게 햄버거를 챙겨, 버거 봉지를 벗긴다.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구매한 햄버거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정말 잘 먹는구나." 북쪽은 훗카이도에서 남쪽은 나가사키까.. 2019. 6. 26.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8. 우리는 친구가 적다 - 8. 우리는 친구가 적다. "기묘한 포만감이 들어……꽤 무서운데……" "특별이 문제는 없을것이다. 오히려 상태가 좋아진 건 아니냐?" "그런가……?" 후우, 하고 가쁜 숨을 내쉰다. 저 방대한 질량이 이 뱃속에 들어가있다, ……고는 할 수 없겠지만, 어떠한 에너지체는 섭취한 듯 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마수같은걸 먹어도, 정말로 인체에 악영향은 없는걸까. 그렇지만, 벨이 「문제 없다.」고 하니 츠구미로서는 그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을것이다. "그럼, 슬슬 돌아갈까. 이젠 여기에 볼 일이 없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벨은 결계를 풀었다. 쓰러져있던 나무들은 신기루처럼 모양을 바꾸며,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 광경은 너무나 환상적이라, 츠구미는 무심코 탄성을 터뜨렸다. 어제까지만 해도 알지 못했던 마법의.. 2019. 6. 23.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7. 기분의 문제 - 7. 기분의 문제 ――마수는 격노했다. 마수는 선악을 알 수 없다. 가지고 있는것은 그저 순수한 파괴욕 뿐. 지상에 내려선 마수는, 말하자면 이계에 존재하는 개념체의 단말이다. 물체를 부수고, 사람을 해치고, 땅을 피폐하게 함으로써 마수는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어느 정도의 파괴활동을 실시한 후에, 마수가 안개처럼 사라지는것은, 자신이 얻은 에너지를 이계에 있는 본체에 환원하기 위해서이다. 마수에게 있어 파괴란,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행위――이른바 식사 같은 것이다. 그것을 방해하는 『마법소녀』는,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장애물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마법소녀』는 고밀도의 에너지 덩어리이기도 하다. 한 사람만 죽이면, 일반인을 백 명 죽이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섭취할 수 .. 2019. 6. 21.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6. 첫 출전 - 6. 첫 출전 마법소녀에 의한 마수의 응전은, 기본적으로 정부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정부에 의한 선별―― 일명 오디션을 거쳐 마법소녀가 된 사람은 정부에 의해 파견지와 근무 시간이 정해져, 내비게이터의 지시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강도의 마수 토벌을 한다. 그렇다면 츠구미같은 정부에 소속되지 않은 마법소녀는 어떻게 마수와 싸우고 있는걸까? 그런 츠구미의 의문에, 벨은 답했다. "마수에게 등급이 있는것은 알고 있겠지? 내포하는 에너지의 크기에 따라서 그것들은 등급이 나뉘어져, 그 힘의 크기에 맞는 매개체를 만들어 현세에 출현한다. 그러므로 에너지 관측에서 출현까지의 시간이 다르다. 뭐, 이정도는 상식이겠지만." "아아, 그 정도는 알고있어. 등급에 따라 출현예측시간이 달라지지." 마수의 강함의 등급은 전.. 2019. 6. 17.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5. 고유 스킬 - 5. 고유 스킬 ――다음 날, 츠구미와 벨은 거실에서 마주보고 서 있었다. 마수와 싸우기 전에 먼저 변신을 해야 한다, 고 츠구미가 강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치도리에게는 미리 학교를 쉰다고 전하고, 교사에게 연락해 달라 이야기했다. 걱정하고 있던 스즈네 선생님에게는 미안하지만, 오늘은 도저히 학교에 갈 상황은 아니다. 유키타카와의 예정도 당연 취소되었지만, 유키타카 치고는 드물게 간단히 물러나 주었다. 그뿐 아니라, 츠구미 대신 고물상에서 책까지 받으러 가 준다고 한다. 역시 친구는 꼭 사귀어야 한다. ――하지만, 유키타카는 어떻게 내가 아직 책을 가지러 가지 않은것을 알고 있는걸까? 뭐, 아마 츠구미가 책 수취를 잊고 있었을거라 생각했겠지. 도움을 받았으니, 세세하게 따질 필요는 없나. "그래서, 감.. 2019. 6. 14.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4. 하가쿠레라는 것 - 4. 하가쿠레라는 것 ――여기서 멈춰 서도 싸움에 휘말려 죽을 뿐이다. 너덜너덜한 벽에 손을 기대며, 조금이라도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걷는다. 시야가 흐릿해 보이는 탓에, 곳곳에 있는 장애물을 알아보기 힘들다. 온몸을 찌르는 격통은 점점 둔한 통증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감각이 마비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츠구미는 필사적으로 계속 걸어갔다. 전투음이 다소 멀게 들리는 곳에서, 적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골목 안으로 도망쳤다. "……하하, 떨림이 멈추질 않아." 그렇게 말 하며, 자신을 야유하듯 웃는다. ……이제 이 이상은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조금 전보다는 전쟁의 중심에서 멀어졌다. 여기서 쪼그려 앉아, 싸움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지구력 겨루기, 라고 하기엔 좀 그렇.. 2019. 6. 12.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3. 살며시 다가오는 그림자 - 3. 살며시 다가오는 그림자 학교를 나와 인적이 드문 길을 걸으면서 츠구미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조금 전 스즈네의 모습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린다. "――그 사람도 잘 모르겠어." 스즈네 나기사라고 하는 여성은, 교사라고 하기에는 조금 믿음직스럽지 못하지만, 어른으로서의 인격은 신뢰할 수 있다. 상담을 하면 친절히 협력해 주며, 결코 불합리한 일은 하지 않는다. 괴짜들밖에 없는 츠구미의 반에서도, 이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땅에 발이 닿지 않은 것처럼 불안하다. 이 쪽을 보고 있지만, 보고있지 않는…… 그렇게 느껴질 때가 가끔 있다. ――게다가 스즈네 나기사라는 교사는, 여러가지 소문이 있다. 그것도, 오컬트 방향으로. 원래는 은퇴한 마법소녀라느니, 유명한 신사의 후계자라느니, 수.. 2019. 6. 10.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2.시작의 날- 2. 시작의 날 ――『그』의 운명이 왜곡된 것은 9월. 소녀가 마수에게 덮쳐진 날로부터 대략 두달 정도 올라가게 된다. ◆◆◆ 그것은,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있었던 일이었다. 멀리서 들려오는 폭음을 등에 업고, 나나세 츠구미는 피가 흐르는 옆구리를 눌렀다. 교복은 찢어지고, 안에 입은 셔츠는 붉게 물들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오늘은 아침부터 운이 좋지 않았다. 츠구미는, 멍하니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 자명종은 부서져 울리지 않았고, 쌍둥이 언니는 혼자 가버렸다. 뒤늦게 탄 전차는 인명사고로 인해 꼼짝 못하고, 게다가 마지막엔 역에서 학교까지의 짧은 길에서 게릴라성 폭우에 휩쓸려 홀딱 젖었다. 정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잖아. 하나.. 2019. 6. 9.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1장 1.프롤로그-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하늘이 갈라지며, 현대 사회에 마수가 나타나게 된 세계. 마수에 대항하기 위해서 『마법소녀』라 불리는 소녀들이 활약하게 된 지 벌써 30년.어느 골목의 한 구석에서, 한 소년이 죽어가고 있었다. "소년. 너, 구원받고 싶어?" 그렇게 말을 하며, 검은 고양이는 소년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피 묻은 사지를 질질 끌며, 희미한 의식 속에서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비록 그것이 악마의 거래라는 것을 알고있어도… 검은 고양이는 비웃는다. "그런가. ――그럼 깃들이겠어." ――그날, 아무도 모르는 골목에서 한 사람의 『마법소녀』가 태어났다.『그녀』는 결코 한탄하지 않는다. 설령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1장 프롤로그 『마법소녀』 그 이름을 들으면,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2019.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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