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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번역/파티 멤버 유일한 남자라고 추방당한 나, 미소녀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파티 멤버 유일한 남자라고 추방당한 나, 미소녀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2화

by 린멜 2022. 1. 9.


2화 두근두근! 소녀 대시련 개시!




"테, 테이에스님!?"


나기사는 눈앞의 어린 여자아이가 한 말에 놀라 소리를 질렀다. 그 목소리가 너무 커서, 그것만으로 얼마나 놀랐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래~♪그래서 넌 시련을 받으러 온 거지?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여신은 뭐든지 알고 있어. 왜냐면 아까 샤르에게 들었으니까!"


그러면서 다시 가슴을 펴는 테이에스. 슬플 정도로 가슴이 없다. 나기사는 그 모습을 보고서 비로소 위화감을 깨달았다.


"저, 저기……테이에스님? 제가 아는 여신 테이에스는, 좀 더 어른 모습으로 동상이나 초상화가 남아 있는데, 저기…… 그 모습은?"


그렇다. 나라를 세우고, 세계에 혁명을 불러올 정도의 위업을 이룬 자가 이런 어린 모습일 수는 없는 것이다.


"이 모습? 그렇구나…… 그렇네. 궁금하겠는걸. 여기엔 다 이유가 있거든……"


조금 전까지만 해도 명랑했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표정도 흐려진 테이에스. 뿅뿅 뛰던 트윈 테일도 이젠 축 쳐져있다.


"이유……인가요. 대체 무슨――"

"취미야!"

"헤?"

"생각해 봐! 역시 여자애 하면 로리잖아! 그래서 일부러 이 모습이 된 거야~! 어때? 귀엽지? 뭔가 금단의 향기가 나지~? 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점점 커져가는 욕정. 그러나 실제 나이는 합법. 그것을 안 남자는 흘러넘치는 연심을 온몸으로 부딪쳐오는……으으 못 참겠어!"

"…………"


나기사는 돌이 되었다.

이 나라에 사는 사람들 모두의 동경을 받는 여신이 색욕마였으니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아, 참고로 원래 모습도 될 수 있다구? 봐봐"

"읏!"


테이에스가 손가락을 가볍게 흔들자 펑하는 소리와 연기가 함께 그 모습은 달라진다.

연기 속에서 나타난 것은,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미녀. 요염한 지체에 요염한 눈동자. 발밑까지 내려오는 길고 검은 머리는 빛을 발할 정도.

그리고, 그런 미녀의 마치 피와 같은 붉은색의 입술이 움직였다.


"후우……오랜만이네. 이 모습으로 돌아오는 건. 어때? 이 모습이라면 알겠지? 뭐, 동상이나 초상화보다도 예쁘다는 자신은 있지만 말이야."


캐릭터까지 변했다.


"저, 정말로 테이에스님……"

"납득했다면 됐어. 그럼――"


미녀 테이에스가 손가락을 흔들자 다시 어린 여자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여신의 대시련! 시작한다~!!"


그 소리와 함께 두 손을 앞으로 내미는 테이에스. 그러자 지면에 네 개의 마법진이 나타났고, 그 중앙에서 여자가 나왔다.

첫 번째는 포니테일을 한 아이. 어쩐지 부끄러운 듯한 얼굴로 머뭇거리고 있다.

두 번째는 단발머리의 활발해 보이는 아이.

세 번째는 파마가 된 긴 머리로 자신만만하게 서 있는 아이.

그리고 네 번째는 테이에스와 같은 또래로 보이는 여자아이.

모두 귀엽게 차려입고, 사랑스런 용모를 하고 있다.


"자아! 이 중에 【남자애】는 누구일까~요!"

"에엑!? 이 중에 남자가 있다고요!?"


나기사는 다시 네 사람을 차례대로 찬찬히 쳐다보았지만, 아무리 봐도 여자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이 중 누군가가 남자라 해도, 모른 채 가까워지면 모두에게 두근거릴 것만 같았다.


"답을 말할 수 있는 건 단 한 번이야! 이 시련을 넘었을 때, 넌 새로운 자신이 될 수 있다Gu!"

"단 한 번…… 이거 절대 틀릴 수 없겠는걸. 테이에스님. 좀 더 가까이서 봐도 될까요? 질문은 해도 되나요?"

"가까이에서 보는건 오케이! 질문은 괜찮지만, 대답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젓는 것뿐이야!"

"알겠습니다. 그럼――"



나기사의 운명의 시련이 지금,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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