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5장 126. 여름과 바다와 수영복
126. 여름과 바다와 수영복 학교가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정부로부터 무사히 휴가를 받은 츠구미는, 반 친구들과 함께 바다가 있는 먼 도시로 여행을 왔다. 참가자 중 한 명이 보유한 프라이빗 비치의 코티지를 빌려, 며칠간의 여행을 즐길 예정이다. 고3 여름――수험에 쫓기기 전 마지막 장기 방학이라 그런지, 반 친구들도 꽤 활개를 치는 것 같았다. 이번 여름이 끝나면 아무리 평소에 경박한 그들도, 공부에 시간을 빼앗겨 어울리기 어려울 것이다. ……뭐, 그럼에도 시간을 잡아 소란스러울 것 같긴 하지만, 그건 그거. 오늘은, 그런 바보 소동을 한 후의 3일째――개개인이 움직이는 자유시간이었다. 다른 친구들은 관광지에서의 쇼핑이나, 전에 말한 것처럼 계속 헌팅을 하는 것 같았지만, 츠구미는 아무래도 마음이 동하..
2020. 12. 14.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5장 124. 운명은 변덕스럽다
124. 운명은 변덕스럽다 아침 일찍 눈을 뜬 츠구미는, 자신의 방에서 정신없이 자고 있는 유키타카에게 말을 걸고, 첫차가 움직이기 전에 유키타카의 집을 나왔다. ……저 모습을 보아하니 유키타카는 학교를 빼먹을 것 같긴 하지만, 그것까지 보살펴줄 순 없다. 근처 역을 서성거리다가, 적당한 시기를 봐서 전이로 집에 돌아와, 그대로 주방으로 가 아침 식사를 만들기 시작했다. 츠구미로서도, 어제 오늘로 몸의 피로는 그다지 풀리지 않았지만, 공교롭게도 오늘은 학교의 종업식이다. 쉰다 해도 어차피 훗날 짐을 가지러 가야 하기 때문에, 오늘만큼은 무리해서 등교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손을 움직이고 있는데, 철컥하고 거실 문이 열렸다. "후아, ――안녕 츠구미. 돌아왔구나." "아아, 첫차로 돌..
2020.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