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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번역181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4장 96. 영웅의 뒷면 96. 영웅의 뒷면 『사쿠라 아카네』는, 마법소녀의 선구가 된 위대한 영웅의 이름이다. 하지만 그녀가 마법소녀가 되기 이전의 생활기록은, 그녀가 죽은 지 20년이 넘은 지금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그것은 당시 행정기관이 마비된 데 기인한다. 사쿠라 아카네가 마법소녀로 활동하기 시작할 무렵, 때마침 마수의 습격으로 행정 시스템의 일부가 파괴되었고, 수백만 명의 호적이 소실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녀는 그 혼란을 틈타, 원래 이름을 버리고, 『사쿠라 아카네』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의 기능이 회복되고, 사쿠라 아카네가 영웅이 된 뒤에도, 그녀는 완강히 자신의 과거를 말하려 하지 않았다. 가족도, 친척도, 어릴 적 살던 장소도, 다니던 학교에 대해서도, 그녀는 그 질문에 입을 .. 2020. 2. 15.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4장 95. 살며시 다가오는 붕괴 95. 살며시 다가오는 붕괴 【십화】 하가쿠레 사쿠라 전용 스레 【10위】 1 : 무명의 국민 여기는 A급 마법소녀 하가쿠레 사쿠라의 종합 스레드입니다. 잡담·고찰 등을 자유롭게 하세요 ·다른 마법소녀의 화제는 전용 스레에서 ·도배 금지/스레드와 상관없는 글 금지 생중계 13:48~ 『B급 : 셰이프 시프터?』 http:****~ ~~~ 444 : 무명의 국민 이제야 끝난건가…… 445 : 무명의 국민 하가쿠레 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야!! 446 : 무명의 국민 중계 계속 보다가 내 수명이 단축된 거 같아 447 : 무명의 국민 이번에 상당히 아슬아슬한 승리 아냐? 부상도 꽤 심하잖아 448 : 무명의 국민 그 마수 정부 발표로는 B급인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등급 사기잖아 원래 B급이 상대였다면.. 2020. 2. 5.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4장 94. 나비의 날갯짓 94. 나비의 날갯짓 츠구미는 불시에 습격해 오는 참격――아마 커다란 공기의 칼날에 의한 공격을 피하면서, 잔해가 굴러다니는 거리를 숨듯이 전력으로 달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마수는, 츠구미의 위치를 어떠한 능력으로 감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흘끗 먼발치에서 본 마수는, 어딘지 모르게 여자같은 몸을 하고 있었다. 바람을 조종하는 능력을 생각하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마법소녀를 원형으로 하고 있는걸지도 모른다. 인물의 판단을 할 수 없는것은, 마수의 전신이 심한 화상으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눈을 돌리고 싶을 정도로 생생하게 남은 그 화상은, 아직도 검붉은 피와 타는 냄새를 퍼뜨리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좀비영화보다 더 무서운 모습이다. ――애초에 이 마수는, 대체 무엇을 재현한 것일까? 마수가 지금.. 2020. 2. 2.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4장 93. 불합리한 불꽃 93. 불합리한 불꽃 벽 속에서 빠져나온 츠구미는, 떨어진 곳에 있는 고지대에서, 마수가 쓰러져 있는 곳을 관찰하고 있었다. 목을 부러뜨려 행동하지 못하게 했지만, 그것으로는 즉사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로 끝장을 봤으면 좋았겠지만, 그 좁은 장소에서 피를 흩뿌리는것은 망설여졌다. ――그 마수의 검붉은 피에, 불쾌한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츠구미의 이런 감은, 유감스럽지만 잘 맞는다. 경계하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지난번 이레귤러와 싸운 히츠기는, 독무를 들이마시는 바람에 마수에게 의식을 빼앗겼다. 그렇다면, 같은 이레귤러인 이 마수의 체액이 몸에 닿는 것은 좋지 않은거 아닐까? 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달라붙는 것도 어떨까 싶었지만, 다행히 하가쿠레 사쿠라의 전투복은 노.. 2020. 1. 23.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4장 92. 가짜 그림자 92. 가짜 그림자 회전하는 검은 상자가, 지면이나 건물을 깎아간다. 그 위력은, 정부에서 싸웠을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즉 이 『히츠기 아이리』는, 힘에 제한이 걸린 그날의 재현이라기보다도, 마법소녀로서 풀스펙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태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른다. 본래 히츠기의 능력 범위는 대략 300미터. 이 마수가 어디까지 히츠기의 능력을 재현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악의 경우 히츠기 그 자체를 상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능력으로 따지면 이쪽도 조건은 같다. 신체능력이나, 스킬 제한을 받던 그때와는 달리, 지금의 츠구미는 마법소녀로서 만전인 상태다. 연속된 전투로 조금의 피로는 쌓였지만, 그래도 질 생각은 전혀 없었다. 날아서, 뛰어서, 피하고, 따돌리고. 츠구미는.. 2020. 1. 17.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4장 91. 셰이프 시프터 91. 셰이프 시프터 ――때가, 왔다. 기우뚱 하고 시야가 흔들리며, 경치가 반전되어 간다. 주변에 결계가 펼쳐져 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츠구미는 작게 숨을 몰아쉬고 마수의 기색이 느껴지는 쪽――5층탑의 상공을 바라보았다. 하늘에는 검은 금이 간 듯한 것이 있었고, 그 갈라진 틈에서 뭔가가 천천히 내려오고 있다. "――저건, 검은 여우?" 눈을 가늘게 뜨고, 그렇게 중얼거린다. 시선의 끝에는, 바람에 흔들리듯 검은 여우 같은 마수가 떠 있었다. 그 꼬리는 여러개로 갈라져 있어, 보기만 해도 재앙이 넘쳐보였다. 검은 여우는 그대로 탑 지붕에 착지해 이쪽을 언뜻 보고는, 지붕 위에서 한바퀴 회전했다. 그 순간, 연기가 뿜어져 나오듯 여우의 몸이 검은 그림자에 휩싸인다. ――어떤 공격이 온다. 그렇게 생각한 .. 2020. 1. 13.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4장 90. 여신의 오만 90. 여신의 오만 "제게 요청인가요? 오늘은 스즈시로 씨와 휴우가 씨, 그리고 아가츠마 씨가 정부에 대기중일거라 기억하는데요……" 날에 따라 다르지만, 십화의 멤버는 항상 세 명 정도 정부 내에서 대기하고 있다. 오늘은 특별히 거물이 나왔다는 뉴스도 없었기 때문에, 그 세 사람이 나갈 수 없는 이유를 츠구미는 알 수 없었다. "……하가쿠레 씨는, 이쓰쿠시마에 세 여신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그런 이나바의 물음에, 츠구미는 무나카타 3여신이 떠올랐다. 아마테라스와 스사노오가 서약을 할 때, 아마테라스가 깨물어 부순 검에서 태어난 여신들이다. "네. 아마테라스 님과 스사노오 님과의 서약 과정에서 태어난 여신님 말씀이시죠? 그게 어떻다는 건가요?" 츠구미가 그렇게 되묻자, 이나바는 몹시 미안한 듯 .. 2020. 1. 12.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4장 89. 눈가림과 의심 89. 눈가림과 의심 히고로모에게 받은 파일에는, 대화재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적혀있었다. 피해 규모에서 시작해, 최종 사망인원. 그리고 화재 원인으로 추측되는 것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부는 그 큰 화재를 일종의 인재라고 단정짓고 있었다. 화재 발생원이 된 곳은, 어떤 종교 시설――『여명의 별』이라는, 당시 14살이었던 소녀를 교주로 삼던 단체의 활동 거점이었다. 여명의 별은 시카바네 사쿠라가 다섯살이 될 무렵에 그녀의 부모가 세운 신흥 종교로, 그 창립이유는 『마수에 의한 희생자의 고통을, 신의 소리를 듣는 무녀의 기도로 누그러뜨린다』는, 사람의 마음 틈새를 파고드는 수상한 것이었다. 그 신자의 대부분은, 마수의 습격으로 인해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어버린 사람이 주를 이루었지만, 특별.. 2020. 1. 10.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4장 88. 『시카바네 사쿠라』 88. 『시카바네 사쿠라』 사진을 보고 동요하는 츠구미에게, 히고로모가 조용히 물었다. "그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본 적이 있는 것 같네. ――부디 아는게 있으면 이야기 해 주지 않겠나. 이건 중요한 일이야." 그렇게 똑바로 쳐다보는 히고로모에게, 츠구미는 자기도모르게 눈을 돌리고 말았다. 딱히 켕기는 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사진의 소녀――『사쿠라 누나』에 대해 히고로모에게 말하는 것은, 어쩐지 당황스러웠던 것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전에 유키타카에게 사진을 받았을 때부터, 조금 궁금했던 점이 있었다. 그것은, 그녀의 옷차림에 대한 것이다. 이 나라의 정점에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가 군림하고 있다. 그렇기에 신에게 인정받은 자――무녀라는 존재의 계급은 높기에, 제대로 된 자격이 없다면 무.. 2020. 1. 6.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4장 87. 닮은 두사람 87. 닮은 두사람 인사를 마친 히고로모가 츠구미의 대면에 앉자, 옆에 서 있던 메부키는 츠구미에게 다가가, 츠구미의 어깨에 손을 얹고 가벼운 어조로 말했다. "그럼 난 이만 실례할게. 츠구미 군, 뒤는 잘 부탁해." "……하? 자, 잠깐만요. 설마 저를 두고 갈 생각이신거에요!?" 그대로 곧장 방을 나가려하는 메부키의 손목을 잡고, 츠구미는 조급한 목소리를 냈다. 백번 양보해서, 갑자기 연구자를 소개받은것은 괜찮다지만, 일대일로 대화를 요구하는 것은 역시 무리가 있다. 매달리듯이 메부키를 올려다보자, 메부키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눈꼬리를 내렸다. "그렇게 말해도 안돼. 히고로모 씨의 연구는 여러가지 기밀사항에 얽힐 수 있으니까, 이번에는 자리를 비워달라고 말하셨거든. 생각해 봐, 개인정보 보호 같은것.. 2020. 1. 2.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4장 86. 예상 밖의 만남 86. 예상 밖의 만남 계절은 장마철에 접어들어, 어딘가 쌀쌀한 공기가 감돌고 있다. 그런 휴일이던 어느날, 츠구미는 주륵주륵 내리는 빗속, 자양화가 아름답게 핀 정원에 홀로 서 있었다. 푸른 자양화가 활짝 피어있는 정원에는, 한 군데만 붉은 자양화가 군생하는 장소가 있었다. 그 선명한 색채는, 마치 피를 그대로 꽃으로 만든 듯한 섬뜩함이 느껴졌다. "――예쁘지? 실은 그 빨간 자양화의 아래에는, 특별한 비료가 사용되고 있어." 츠구미가 멍하는 붉은 꽃을 바라보고 있는데, 등 뒤에서 그런 말을 걸어왔다. "저기, 설마 시체라고 하지는 않겠죠?" "아하하. 벚꽃나무 아래의 이야기도 아니고, 그럴리가 없잖아. ――정답은 조개껍질. 조개껍질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의 영향으로, 이곳의 자양화만은 파랗게 물들지 않.. 2020. 1. 1.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까지의 등장인물 소개 3장까지의 등장인물 소개 주요 인물 나나세 츠구미 ·주인공. 여러가지 일이 있어 마법소녀를 하게 되었다. 대화재 이전의 기억이 없다. 하가쿠레 사쿠라 ·츠구미의 마법소녀일 때의 위명. 전이와 실을 사용하여 싸운다. 십화 소속 벨 ·츠구미의 계약신. 진명은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신 바알. 평소에는 검은 고양이의 키메라 모습을 하고 있다. 나나세 치도리 ·츠구미의 쌍둥이 누나. 시로와 계약하고 마법소녀가 되었다. 전이 능력을 가졌다. 시로 ·치도리의 계약신. 흰 토끼 모습을 하고 있다. 남매에 대해 강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시카바네 사쿠라 ·외모가 하가쿠레 사쿠라와 흡사한 수수께끼의 인물. 11년 전의 대화재의 주모자로 알려져 있다. 정부 관계자 토노 스미레 ·정부의 마법소녀. 십화 소속. 평소에는.. 2019. 12. 29.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까지 텍본 다른곳에 업로드는 하지 말아주세요 2019. 12. 27.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85. 이어지는 의도 85. 이어지는 의도 "목숨을 건졌다고는 하나, 역시 히츠기 아이리의 은퇴는 확실한가. ……알고는 있었지만, 위가 쓰리는군. 그녀가 없어지면, 누가 저 개성이 강한 멤버들을 총괄할지." 자료가 너저분하게 쌓여있는 방 안에서, 남자가 그렇게 중얼거린다. 대답하듯, 빨간 머리를 한 소녀가 미소 지으며 입을 연다. "어머. 별로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저래봬도, 책임감이 강한 아이들이 많으니까." "네가 솔선수범해서 앞장서야 완료되는 이야기인데, 어차피 말해도 소용없을테니……" "에. 그건 내 역할이 아닌걸." 남자는 과하게 한숨을 내쉬며, 우아하게 미소짓는 소녀 ――토노 스미레를 바라보았다. "무녀님도 큰일이구만. ……이야기를 돌려서, 히츠기의 처분에 참견한 것은 너지? 아무리 조종당했을 뿐이라고는 하지만,.. 2019. 12. 27.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84. 폭음 폭식 84. 폭음 폭식 "심한 일을 겪었어……" 츠구미는 피곤한 듯 그렇게 중얼거리고, 커다란 한숨을 내쉬었다. 히츠기의 병실을 나온 후 병원의 안뜰에서 잠깐 쉬고 있던 츠구미는, 어째선지 화난 상태의 의사들에게 둘러싸인 것이다.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무래도 츠구미가 병실을 떠난 뒤부터 히츠기의 모습이 이상해진 것 같다. 그 후 한동안, 병실에서 이야기한 내용 등을 질책받으며 심문을 받았으나, 침착함을 되찾은 히츠기의 증언에 의해 별 일 없이 무사히 끝났다. ……그렇게나 자신은 신용이 없는 것일까. 의사들에게 사과는 받았지만, 아직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히츠기 씨가 걱정인 건 알겠지만, 그렇게까지 화 낼 필요는 없잖아. ……아, 이 고기 벌써 다 익었는걸." 그렇게 말하며, 츠구미는 철판 위에서 구.. 2019. 12. 26.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83. 과거로부터의 편지 83. 과거로부터의 편지 "오늘도 반응이 없어? 눈은 깨어있는거지?" "네에. 깨어있고 의식은 있습니다만, 이쪽의 물음에는 전혀 반응하지를 않아서……" 히츠기가 입원해 있는 병실 앞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그런 대화를 하고 있었다. 히츠기는 어렴풋한 의식 속에서, 그 목소리를 듣고 있었다. "몸의 상처는 치유계 능력을 가진 마법소녀의 힘으로 거의 완치되었지만, 마수의 침식의 영향은 미지수기이 때문이지. 어떠한 정신장애가 남아있어도 이상하지는 않아. ……이것만은, 시간이 해결해지길 바랄수밖에 없군."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면회 신청이 다수 와 있는데, 거절하는게 좋을까요? 그중에는, 십화 분들도 계시는데." "흠. 동료와의 만남은 좋은 의미로 자극이 될 수도 있겠지. 하루에 세 명까지라면 허가.. 2019. 12. 24.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82. 피투성이의 그대들 82. 피투성이의 그대들 ――휴우가 아오이에게 있어 히츠기 아이리는, 수많은 마법소녀 중에서 유일하게 존경할 만한 인간이었다. 어렸을 적부터 아역으로서 연예계에서 활약하며, 인간의 추악함을 지겹게 보아온 휴우가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마법소녀를 동경했었다. 화면 너머로 보이는 마법소녀들은 항상 반짝반짝하고, 자신과 달리 더러운 것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그것에, 휴우가에게는 매우 눈부시게 보였다. 그런 마음을 품고, 12살이 된 휴우가는 기뻐하면서 마법소녀 후보생으로서 정부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지금까지 있던 장소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썩은 세계였다. 후보들끼리 서로 발목을 잡고, 특출나지 못한 사람을 비웃는다. 그리고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말.. 2019. 12. 23.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81. 설득의 행방 81. 설득의 행방 ――힘을 빌려주세요. 진지한 얼굴로 그렇게 고한 하가쿠라에게, 유키노는 작게 숨을 죽였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와, 그에 상반되게 때때로 떠오르는 불안의 색. 그러나, 시선만은 확실히 유키노와 휴우가를 향하고 있다. "힘을 빌려달라고 해도, 자세한 걸 모르는 한 답할 수 없어. 넌 대체 뭘 할 생각이지?" 유키노가 그렇게 묻자, 하가쿠레는 진지한 얼굴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우선은 전재로, 히츠기 씨를 마수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 돼요. 핵만 절제할 수 있다면, 히츠기 씨가 조종당하는 일은 없어지겠죠?" "……이론상으로는 가능하겠지. 마핵을 꺼내 강제로 히츠기와의 패스를 차단해 버리면, 히츠기가 조종당하는 일도 없어지겠지. 히츠기를 경유해 신력 탱.. 2019. 12. 21.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80. 그리운 목소리 80. 그리운 목소리 기세가 오른 공격을 종이 한 장 차이로 피하면서, 차근차근 히츠기 쪽으로 다가간다. 실을 다시 잇는 시간도 아깝기에, 전이를 이용해 도망가는 것은 가능한 한 삼가야 한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최소한의 동장만으로 상자를 피해간다. 불규칙하게 회전하는 상자가 피부를 얇게 베어가지만, 움직일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자신이 조급해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히츠기(적)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가는 실을 히츠기의 발 밑에 숨기고, 멀리 있는 나무를 경유해서 반대방향에서 당긴다. 자세가 무너진 히츠기에게 때려박듯이 실을 뽑아늘려, 어떻게든 히츠기의 손발에 실을 감는데 성공했다. "――좋아, 이대로……!!" 그 그세로 히츠기를 묶어 올리려 했던 츠구미는, 갑자기 강한 현기증에 휩싸였다. .. 2019. 12. 18.
하가쿠레 사쿠라는 한탄하지 않는다 -3장 79. 다가오는 타임 리미트 79. 다가오는 타임 리미트 요동하는 공기를 느끼며, 종횡무진으로 펼쳐지는 히츠기의 공격을 피한다. 요동을 눈치채고 상자가 나타나기까지 1초 정도의 틈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 자체는 쉽지만, 정말로 조심해야 하는 것은 피한 후이다. "――큭, 위험해!!" 히츠기 아이리의 진면목은, 갑자기 나타나는 상자의 공포가 아닌, 지금까지의 전투 경험으로 나오는 예측력이다. 츠구미가 피할 방향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처럼, 절묘한 장소에 배치되어 있는 여러개의 상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옆으로 피해 버리면, 그 순간 내장이 마구잡이로 파괴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아무리 결계 밖에서 낼 수 있는 상자의 수가 적다고는 하지만, 핀포인트로 조준사격을 당해 버리면 잠시도 버티지 못한다. ……히츠기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다면,.. 201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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